[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멘트)최근 민관이 협력해 핀테크 유니콘 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중견 핀테크 기업의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하는 디벨로퍼랩 ‘디노랩’을 출범했습니다.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해 공룡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것인데 그 현장에 이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우리은행이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울 여의도 우리은행 한화금융센터 2층에서 스타트업 협력프로그램 디노랩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오늘 출범식은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회장, 핀테크 기업대표, 디벨로퍼랩 1기 대표 등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는데요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회사와 핀테크가 배타적 경쟁 관계가 아닌 협력적 경쟁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당국에서의 여건 마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의 협력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은행들도 디노랩 개설을 보여주듯이 은행도 더 이상 핀테크 기업을 경계와 경쟁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협력과 육성의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핀테크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기술과 과감한 아이디어와 시도, 금융권이 가지고 있는 고객 신뢰, 고객 네트워크 이런 것들이 결합하면…“]
디노랩은 디지털 이노베이션의 랩의 약자로 스타트업이 공룡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담하던 기존 위비핀테크랩과 새로 편성된 디벨로퍼랩으로 운영됩니다.
위비핀테크랩은 사무공간, 경영컨설팅, 투자 등을 지원하고, 디벨로퍼랩은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합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위비핀테크랩 입주 기업 6개와 디벨로퍼랩 입주 기업 10개를 선발했습니다.
특히 금융권 최초의 테스트베드 센터인 디벨로퍼랩은 아마존웹서비와 협력해 클라우드 개발환경, 금융API, 기술자문 등을 디노랩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에게 제공합니다.
손태승 우리금융회장은 디노랩을 통해 혁신성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지원하고 위비뱅크 등을 활용한 글로벌 온라인 채널을 구축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오늘 설립한 디벨로퍼랩은 핀테크 기업에게 은행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무상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의 교육 프로그램과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금융권 최초의 테스트베드센터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 위비핀테크랩은 1인 창조기업 육성을, 이번 디벨로퍼랩은 핀테크 기업의 스케일 업을 담당함으로써 전방위적 지원체계를…”
손태승 회장은 글로벌 핀테크 기업의 국내 교류 확대 지원 역할도 수행해 우리나라 금융혁신의 세계화를 위한 교두보가 되겠다고 강조하며 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핀테크 기업들의 성장 지원을 위해 우리금융지주 주도로 3조원의 혁신성장펀드를 모펀드로 직접 조성하는 것을 필두로 올해 안으로 핀테크기업 300억, 스케일업(규모확대)기업 1000억원을 모펀드에 직접 출자하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안에 그룹 차원의 핀테크 기업 발굴을 위해 지주회사 내 컨트롤타워를 신설하고 핀테크 투자 전담 자회사 설립도 추진하겠습니다” ]
우리은행은 최근 리뉴얼을 완료한 모바일 간편뱅킹서비스인 위비뱅크에 오픈 API를 활용해 디노랩 참여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IT기업과 연계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금융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는 우리금융이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변곡점에서 핀테크 스타트업들과 혁신을 함께 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이순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