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르노삼성 노조)의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가입이 무산됐다.
10일 르노삼성 노조 등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는 9일부터 양일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가입을 두고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60.7%, 반대 39%로 부결됐다.
전체 조합원 1983명 중 1907명이 투표에 참여해 96.1%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나, 찬성이 1158표에 그치면서 743표가 나온 반대표의 2배 이상을 기록하지 못한 결과다. 무효표는 6표였다.
르노삼성 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하려면 전체 조합원 절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고 3분의 2(66.6%)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르노삼성 노사가 진행 중인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집행부의 임기가 10월 종료되고 이후 신임 지도부를 선출해야 하므로 올해 임단협 교섭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조는 기본급 월 7만1687원 인상과 700만원 규모 일시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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