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간이슈] '라임 사태' 증권사 징계 재논의...관료, 정치인 금융협회장 선출
[금융 주간이슈] '라임 사태' 증권사 징계 재논의...관료, 정치인 금융협회장 선출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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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임 판매사 징계 다음달 9일 재논의
- 관료, 정치인 출신 금융협회장 선임

이번 주 금융당국의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 증권사에 대한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렸다. 또 주요 금융협회장에 관료와 정치인 출신들이 대거 선임됐다.


증선위, 증권사 징계 다음달 9일 재논의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라임펀드 관련 증권사 3곳(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KB증권)에 대한 과태료 부가 조치안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증선위는 다음달 9일 이 사안을 추가 논의한다. 증선위는 자본시장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 건에 대해서만 심의했으며, 최고경영자(CEO)와 기관에 대한 제재는 향후 금융위에서 다룰 계획이다.

앞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에 대해 업무 일부정지 조치를 내렸고, 대신증권은 서울 반포WM센터 폐쇄 조치 등을 내렸다. 또 수십억원 수준의 과태료 부과도 금융위에 건의했다.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현 금융투자협회장)와 윤경은 전 KB증권 대표, 김형진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 등에선 '직무정지' 중징계를 결정한 바 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에는 '문책경고' 중징계를 내렸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와 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에는 '주의적경고'의 경징계를 부과했다. 한편, 박정림 대표의 경우 징계수위가 하향조정되지 않으면 연임이 불가능해 보다 치열한 공방이 펼칠질 전망이다.

(왼쪽부터) 정희수 차기 생보협회장 내정자, 김광수 차기 은행엽합회장 내정자
(왼쪽부터) 정희수 차기 생보협회장 내정자, 김광수 차기 은행엽합회장 내정자

관료, 정치인 출신 금융협회장 선출


주요 금융협회의 차기 협회장도 속속 결정되고 있다. 무엇보다 관료, 정치인 출신 인사들이 대거 선임돼 눈길을 끌었다. 우선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선출됐다.

지난 23일 열린 총회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김광수 후보를 단독 추천했다. 그리고 은행연합회는 전날 김광수 후보를 만장일치로 14대 은행연합회장에 선출했다.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3년이다.

김 회장은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들어섰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재정경제부 국세조세과장,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다.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을 맡다가 2018년 4월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했다.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에는 국회의원 출신인 정희수 보험연수원장이 내정됐다.

생보협회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26일 2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로 정 원장을 만장일치로 단독 추천했다. 정 원장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정치권으로 진출해 경북 영천지역에서만 3선(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19대 국회의원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옮겨 문재인캠프에 합류했다. 2018년 12월부터는 보험연수원을 이끌었다. 또 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손해보험협회장에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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