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간이슈] 새 기관장들 잇달아 등장...실손보험료 10%대 인상
[금융 주간이슈] 새 기관장들 잇달아 등장...실손보험료 10%대 인상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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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병두·손병환·정지원 공식 취임
- 구형 보험 15-17%, 표준화 실손보험 10-12%↑
- '착한 실손' 보험료 동결 전망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이번 주 주요 금융기관의 수장들이 새로 선임되거나 공식 취임했다. 또 ‘제2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의 내년도 보험료가 10%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에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선임됐다. 손 이사장은 거래소 최우선 과제로 기업의 혁신과 도전 지원, 경제 성장에 필요한 동력 공급을 꼽았다.

또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자본시장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기업의 혁신과 도전을 지원하고 경제 성장에 필요한 동력을 공급하는 게 거래소에 주어진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손병환 농협은행장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임추위는 지난달 27일 김광수 전 회장의 사임에 따라 긴급히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다.

임추위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후보자 선정을 위해 내·외부 후보군의 비교 검증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경쟁 인터뷰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3일에는 정지원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이 취임했다.

정 회장은 △소비자 보호 강화를 통한 손해보험산업에 대한 신뢰 제고 △혁신(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개발, 업무방식 혁신)을 통한 신 성장기회 발굴 △손해보험(실손 및 자동차)의 구조적 비정상 요인 정상화라는 세 가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내년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가 10%가량 오를 전망이다. 구형 보험은 15-17%, 표준화 실손보험은 10-12%씩 인상된다. 금융위는 이 같은 실손보험 보험료 인상률 의견을 각 보험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2009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판매된 ‘표준화 실손보험’에 대해선 각사가 요구한 인상률의 60% 수준을, 2009년 10월 이전에 팔린 ‘구(舊) 실손보험’에 대해선 80%를 반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금융위의 의견이 그대로 반영된다면 보험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구 실손보험은 10%대 후반, 표준화 실손보험은 10%대 전반 인상률로 보험료가 오르게 된다.

아울러 금융위는 2017년 4월 도입된 이른바 '착한 실손'은 보험료를 동결할 것을 각 보험사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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