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롯데손보, 수익지표 대폭 개선..."장기 내재가치 높인다"
[비즈 이슈] 롯데손보, 수익지표 대폭 개선..."장기 내재가치 높인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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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수익지표 대폭 개선···포트폴리오 변경
- 손해율 높은 자동차보험 비중 대폭 축소
- 장기 내재가치 증대··· 장기보장 및 특화상품 정조준
[사진=롯데손해보험]
[사진=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이 내재가치 극대화를 위한 영업전략으로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이를 통해 3분기 수익지표를 대폭 개선시켰다. 상품 푸트폴리오에도 변화를 주면서 장기 내재가치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3분기 수익지표 대폭 개선···상품 포트폴리오 변경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누적 당기순이익은 각각 978억원과 708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17.52%와 105.42% 성장한 규모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은 1조6591억원이다. 지난해 10.5%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은 자동차보험과 장기저축성보험의 디마케팅으로 해당 보종의 매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손보는 단기 실적보다 장기 내재가치 중심의 경영에 힘을 쏟았고, 신계약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이에 따라 수익성과 신계약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16.1%나 성장했다.

이로써 롯데손보의 보험서비스 포트폴리오는 지속적으로 우량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 결과 같은 기간 누계 994억원의 신계약가치를 창출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이 전체 포트폴리오 차지하는 비중은 19%에서 12.3%로 줄었다. 이 기간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68%가량 줄어든 1360억원을 기록했다. 

손해율이 높은 자동차보험 비중을 축소시키면서 손해율 역시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93.9%였던 손해율은 올 3분기 88.7%까지 낮아졌다. 

보험업계는 JKL파트너스 새 대주주 체제 하에서의 턴어라운드 작업이 점차 결실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주 변경 뒤 보험 포트폴리오 구성 변화 및 영업기반의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장기 내재가치 증대···장기보장 및 특화상품 '정조준'


롯데손보는 장기 내재가치 증대를 최우선 목표로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꾸준히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장기보장 상품을 늘리고 특화 상품을 선보이는 등 포트폴리오에 대폭 변화를 주고 있다.

롯데손보는 2015년 업계 최초로 EW보험(제품보증연장보험)을 출시했다. 또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품 구입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서비스도 업계 최초로 출시하며 소액 간단보험 시장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휴대폰 보험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과 손잡고 ‘쿠팡안심케어’ 휴대폰 보험서비스(상품)를 출시했다.

쿠팡에서 자급제 휴대폰 구매 시 옵션으로 간편하게 가입 가능한 휴대폰 파손보험이다. 이커머스를 더욱 활성화하고 보험가입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선진형 보험서비스를 개발한 것이다.

여기에 나이가 많거나 병력이 있어도 쉽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계약 전 알릴 의무를 최소화한 초간편 심사보험인 ‘let: simple 간편 암보험’을 출시했다. 업계 최초로 소방관보험 서비스(상품)도 선보였다.

직업적 특수성으로 민영보험 사각지대에 있어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소방관들을 위한 보험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장기 내재가치 중심의 경영에 힘 쏟으면서 신계약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윤소정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롯데손보는 보험포트폴리오 구성에 변화를 주고 있다"며 "신계약 가치 증대, 보유계약 관리 강화 등 보험계약의 양적, 질적 개선 여부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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