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돋보기]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1등' 도전장..."시너지와 디지털"
[CEO돋보기]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1등' 도전장..."시너지와 디지털"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1.0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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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핵심 사업 맡았던 인재
- 1등 보험사로 도약이 목표
- 영업·디지털·고객 등에 집중
- 마이데이터 사업도 검토해야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사진=KB손보]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사진=KB손보]

김기환 KB손해보험 신임 사장이 1등을 목표로 달릴 방침이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그동안 KB금융그룹에서 핵심 업무들을 담당했던 만큼, 김 사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룹 핵심인재 김기환 사장의 목표는 '1등'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기환 사장이 '1등 보험사 도약'이란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63년생인 김 사장은 우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KB금융에선 홍보부장·홍보총괄 상무 겸 KB국민은행 소비자보호그룹 상무를 지냈다. 2019년에는 KB금융 재무총괄 부사장(CFO)을 맡았고, 올해 KB손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처럼 그룹에서 재무, 리스크, 홍보, 인사 등의 주요 업무를 맡으며 핵심사업에 대한 경영 역량을 쌓았다. 또 지난 3년 동안 KB손보 이사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하며 보험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그리고 이제 KB손보를 본격적으로 이끌게 됐다. 김 사장의 목표는 1등이다. 거창해 보이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 목표를 위해 김 사장은 영업·디지털·고객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그는 "고객에게 가장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게 바로 KB손보가 해야 할 일"이라며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상품, 서비스, 채널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어 "차별화된 블루오션 시장을 만들기 위해 고객, 상품, 채널 관점의 CPC전략을 제로 베이스에서 진단하겠다"며 "명확한 추진 방침을 수립하고,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달 4일, 김기환 사장이 KB손해보험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손보]
이달 4일, 김기환 사장이 KB손해보험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손보]

 


시너지 창출과 디지털화 추진...해결 과제도 산적


또 김 사장은 KB금융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보험부문 3사(KB손보,푸르덴셜생명, KB생명보험) 간 협력 모델을 구축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 한다.

전방위적인 디지털화도 추진한다. 김 사장은 “고객의 모든 일상이 디지털화된 지금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디지털을 갖추지 못한다면 고객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보다 더 빠르고, 편리하게 고객의 생각보다 미리 앞서나갈 수 있는 디지털 보험회사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물론 김 사장이 풀어야 할 과제들도 있다. 먼저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검토해야 한다. 

KB손보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준비할 전망이다. 소통능력을 발휘해 노동조합과도 손을 잡아야 한다. 노조는 조직개편 문제를 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측이 정규 직원을 개인사업자인 위촉직으로 바꿔 대리점을 맡기는 GA프런티어 지점장 제도를 도입하려 한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결국 이를 이유로 희망퇴직을 유도한다는 지적이다.

KB손보 관계자는 "GA프런티어 지점장 제도와 임금피크제, 직원 채용문제, 인사발령 문제 등에 대한 현안을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며 "원만한 합의책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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