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 백신 접종 안하는 이유 73.5%... 부작용 걱정
HPV 백신 접종 안하는 이유 73.5%... 부작용 걱정
  • 송지원 기자
  • 승인 2017.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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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자궁경부암 일으키는 바이러스
부정적 정보 노출에 접종 피하지만 "심각한 부작용 없어"

[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백신 미접종 이유의 73.5%가 부작용에 대한 우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 보건복지부
백신 미접종 이유의 73.5%가 부작용에 대한 우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 | 보건복지부

만 12세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의 73.5%가 부작용에 대한 걱정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 경부암의 발생 원인이 되는 이중 나선상 DNA 바이러스로, 이를 막기 위해 보건당국은 만12세 여성 청소년에게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

지난 해 1월, 자궁경부암 백신을 두고 안정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앞서 2012년부터 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시켜 600만 건에 가까운 접종이 이루어진 일본에서 다리가 마비되거나 간질을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잘못된 정보가 자주 노출되고 그에 따라 오해가 생긴 것이라며 사망이나 장애를 초래하는 중증 이상반응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2016년 대상자였던 2003년생 여성청소년 중 미접종자의 보호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백신 미접종 이유를 물었다. 그 결과 백신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 노출과  자궁경부암 인식 정도, 지역 특성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 인터넷에서 백신 관련 정보를 부정적으로 접하고, 자궁경부암을 심각한 질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보호자가 60.5%에 달했다. 전남, 경북, 충남 지역에서 '의료기관에 방문할 시간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20%를 웃돌아 4.9%를 기록한 대전과도 지역적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예방접종관리과 담당자는 "현재까지의 이상반응 의심 신고현황과 전문가 검토결과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백신의 효과성과 안정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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