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2분기 실적 '순항', 리베이트 논란 '여전'
제약업계 2분기 실적 '순항', 리베이트 논란 '여전'
  • 오진석
  • 승인 2017.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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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상반기 실적 발표와 이슈는?
뉴스&이슈 : 데일리팜 가인호 취재팀장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최근 2분기 어닝 시즌에 접어 들면서

제약업계도 잇따라 실적 발표를 하거나 앞두고 있습니다.

수많은 상위제약사들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하면서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리베이트 이슈등이 남아있기도 하죠.

관련해서 데일리팜 가인호 취재 팀장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제약사들이 실적 발표를 잇따라 하고 있는데요. 

제약사중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네. 일단 잘 모르시는 시청자들을 위해 설명하면 제약산업계를 이끌고 있는 상위제약사들은 현재 5~6곳 정도 되는데요.

삐콤씨로 유명한 유한양행, 백신으로 유명한 녹십자, 신약개발로 유명한 한미약품, 우루사로 유명한 대웅제약, 그리고 종근당과

동아제약(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 등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 기업이 현재 제약업계서 가장 매출이 높습니다.

중견제약사 중에서는 삼진제약, 대원제약, 동국제약, 휴온스, 유나이티드제약 등이 최근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기업들이죠.

앵커) 현재 실적 공개와 관련 가장 관심을 모으는 제약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네 현재 잠정공시를 통해 실적을 발표한 기업도 있고, 아직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은 기업도 있는데요.

대략적으로 실적은 윤곽이 모두 드러난 상황이죠.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기업은 역시 현재 제약업계 1위인 유한양행인데요. 

유한양행은 올 상반기 7000억원대를 훌쩍 넘기면서 약 20%대의 고성장이 에상됩니다. 

이런 흐름이라면 제약기업 최초로 매출 1조 5000억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제약업계에서는 불과 2~3년전 매출 1조원 기업이 탄생했을 정도였으니 유한양행의 질주는 대단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사실 2년전 한미약품이라는 기업이 신약라이선스 아웃 계약 등을 성사시키면서 매출 1위를 차지한적이 있었는제요.

그 때를 제외하면 유한양행은 최근 줄곧 매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는 막강한 영업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다국적제약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대형 의약품과 함께 삐콤씨 등 일반의약품, 수출, 원료의약품 등

고른 분야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다른 상위제약사들의 실적도 궁금한데요?

기자) 네 유한양행에 이어 녹십자라는 기업이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 기업은 상반기 6000억원을 돌파해

역시 매출 1조 2000억원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십자는 다른 제약기업과 달리 백신과 혈액제제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업체인데요.

올해 직접 개발한 혈액제제 신약이 미국 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그리고 대웅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등이 상반기 모두 4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3위그룹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잘 알다기피 신약 기술수출로 세간의 화제가 됐던 기업이죠. 현재 다양한 신약프로젝트들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주가가 많이 하락했는데 현재 임상중인 글로벌신약들이 상용화된다면 다시한번 제약기업 1위자리를 노려볼수 도 있는 잠재력이 있는 기업이죠. 

 

앵커) 제약기업하면 박카스, 판피린으로 유명한 동아제약이라는 이름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동아제약은 순위권 밖으로 밀렸나요?

기자 ) 네 동아제약이라는 기업은 현재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인데요. 이 회사는 몇년전에 기업분할이 되면서

현재는 박카스 판피린 등 소비자 위주의 품목을 판매하는 동아제약과 병원에서 처방받는 전문의약품기업 동아에스티 등으로 회사가 분리됐습니다.

동아제약은 사실 제약산업의 상징적인 기업이죠. 불과 몇년전까지 가장 오랫동안 1위자리를 놓치지 않을 만큰 탄탄한 기업이었죠.

그런데 몇년전부터 리베이트 이슈에 휘말리면서 병원에서 처방받는 처방의약품 실적이 급격히 하락했고, 이제는 회사분할과 맞물리면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앵커) 동아제약 리베이트가 최근 제약업계의 핫이슈여서 저희도 다룬적이 있는데요. 취재 내용을 조금더 자세히 설명좀 해주시죠. . 

기자) 네 동아제약(동아에스티) 리베이트 사건은 최근 제약업계의 뜨거운 감자인데요. 부산 검찰에서 동아제약과 부산지역 대형 의료기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서울지역 병원과 제약사 임원 간 리베이트 등을 포착하며 범위를 확대한 사건입니다. 여기에 의약품 가격과 관련한 리베이트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검찰이 수사 규모를 계속 늘려나갔는데요. 이 과정에서 동아제약은 물론 일부 국내 제약사들과 의약품 도매업체, 정부기관들이 타깃이 됐습니다.

검찰은 동아제약 리베이트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본사 압수수색과 함께 해당회사 전직 영업본부장 등을 구속하고, 전직 대표도 조사했죠,

여기에 복지부 등 정부기관은 물론 도매업체 등까지 압수수색하면서 과잉수사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동아제약은 현재 영업이 어려울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사실 동아제약은 오랫동안 국내 제약기업을 이끌어왔고 신약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는 만큼

조속히 기업 정상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됩니다. 

 

앵커) 동아제약 뿐만 아니라 제약계가 리베이트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제약업계의 리베이트 이슈는 아주 고질적인 문제로 인식되기도 하는데요. 최근에도 지난해 모 의료기관 리베이트에 연루된 16개 제약사를 대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행정처분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해당 제약사들이 소송을 준비하는 등 큰 파장이 일고 있죠.

이 뿐만이 아니라 검경 등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약사 리베이트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최근에는 제약사들이 너도나도 CP라고 윤리경영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가동하고, 리베이트를 주지않겠다는 자정결의도 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제약사 리베이트는 예전보다는 많이 감소했다고 보면 됩니다. 

 

네. 지금까지 데일리팜의 가인호 기자였습니다.

 

(이 기사는 7월 27일 팍스경제TV '알아야 바꾼다 뉴스 레이더'에서 방송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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