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0조3217억원, 영업이익 2조69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 38.3% 늘어난 수치입니다. 

매출이 확대된 것은 올해 초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메모리 시장 업황이 2분기에도 지속된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SK하이닉스 측은 "PC, 그래픽, 컨슈머용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었고,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회복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10나노급 2세대(1y)와 3세대(1z) D램, 128단 낸드플래시 등 첨단 공정 제품이 잘 팔려 원가 경쟁력도 올라갔다"며 "이를 통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2%, 영업이익은 103% 증가했다"고 부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계절적 성수기여서 메모리 시장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낸드플래시에선 고용량을 탑재한 모바일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업용 SSD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에 D램에선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낸드플래시에선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SK하이닉스 노종원 부사장(CFO)은 "당사는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 뿐 아니라 ESG 경영 강화와 소통에도 적극 나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형선 기자 leehy32@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