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코로나 특수’ 기대감…삼성·LG전자, 3분기도 호실적 ‘예약‘
[이슈] ‘코로나 특수’ 기대감…삼성·LG전자, 3분기도 호실적 ‘예약‘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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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에 힘입어 3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인 반도체와 스마트폰이, LG전자는 TV 등 생활가전이 실적 상승을 이끌 것으로 관측됩니다.

 

◆ 삼성전자 매출 72조, 영업이익 16조원 전망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을 70~72조원, 영업이익은 16조원대로 추정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반사이익에 힘입어 반도체와 무선사업(IM) 부문이 동반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메모리 부문에서만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봤습니다. 무선사업부도 지난달 공개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초반 흥행 몰이에 성공하면서 전 분기 대비 크게 나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업부문별 실적 전망치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반도체 9조8700억원 △디스플레이(DP) 1조5600억원 △IT.모바일(IM) 3조7900억원 △소비자가전(CE) 8500억원입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메모리는 시장 우려 대비 서버 고객의 구매가 견조하게 지속 중”이라며 “따라서 D램 비트그로스(반도체 성장률)가 당초 가이던스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IM 부문의 실적 개선에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수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올해 3분기 삼성전자는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LG전자, 매출 18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예상

LG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8조원, 영업이익은 1조원대로 추정됐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1조1127억원을 기록한 지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 1분기의 17조80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사업부문별 실적 전망치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생활가전(H&A) 5500억원 △홈엔터테인먼트(HE) 2500억원 △비즈니스솔루션(BS) 330억원 △전장사업(VS) 영업손실 100억원입니다.

특히 H&A 사업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가전제품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무엇보다 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신가전의 판매 호조세가 3분기까지 이어진 것이 실적 상승에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전장부품을 담당하는 VS사업 부문은 GM 볼트 리콜 관련 추가 충당금 설정 여부에 따른 단기 리스크로 영업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전은 북미 등 해외 프리미엄 시장 중심으로 순항하고 있고, 이례적으로 3분기 매출이 2분기보다 증가할 것”이라며 “유럽에서는 건조기 등 신가전을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TV는 OLED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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