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창립 53년 만에 '첫 파업' 현실화되나
삼성전자, 창립 53년 만에 '첫 파업' 현실화되나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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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교섭 합의를 보지 못한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결국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낸 가운데, 실제 파업 현실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는 4일 오후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간 2021년도 임금교섭을 15회에 걸쳐 진행했지만 합의안을 내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 전 직원 계약 연봉 1000만 원 일괄 인상 ▲ 매년 영업이익 25%의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지난해 3월 임직원 대표로 구성된 노사협의회가 정한 기존의 임금인상분(총 7.5%) 외에는 추가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이에 노조는 회사가 제시한 임금협상 최종안을 조합원 투표에 부쳤지만, 90.7%의 반대로 부결됐습니다. 노조는 조정신청 절차를 준비하는 한편, 향후 파업을 포함한 쟁의 방향과 강도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만약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돌입한다면, 이는 지난 1969년 삼성전자가 설립된 이후 53년 만에 첫 파업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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