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한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후속 상품을 선보이는 ‘시리즈 공급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앞선 사례를 통한 검증된 가치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시리즈 공급단지란 같은 행정구역 안에서 2번 이상의 공급이 진행되는 곳을 일컫습니다. 연속으로 공급되는 단지인 만큼,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세대수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대규모 입주를 통해 인구 유입이 활발해지는 만큼, 주변에 각종 생활편의시설이나 교통 및 교육 인프라 조성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편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선보인 단지의 정보를 통해 입지적 가치와 상품성 등을 직접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수요자들의 불안을 해소시키고, 객관적으로 상품을 평가해 볼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이전 단지보다 특화 요소를 강화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상품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 “형님 보다 나은 아우”…후속단지 청약 경쟁률, 수도권 넘어 지방에서도 상승세
시리즈 공급단지는 지난해 높은 청약 경쟁률을 나타내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공급한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는 369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393건의 청약접수가 몰려 평균 20.04대 1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앞서 선보인 단지보다 10배 가까이 높은 청약 경쟁률입니다.
지방에서도 시리즈 공급단지의 인기는 두드러졌습니다. 경남 김해 안동1지구에서 지난해 4월 선보인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는 1084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1088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19.4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공급된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보다 2.6배 이상 높은 경쟁률입니다.
◆ 다가오는 수도권 분양시장, ‘시리즈 분양단지’ 어디?
경기 안산시 시화MTV 일대에서는 현대건설 시공하는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가 4월 중 공급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6월 선보인 ‘힐스테이트 시화호 라군 인 테라스 1차’의 후속단지로, 시화MTV 내 약 3700실 규모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49층, 총 1191실 규모로 조성됩니다.
금강주택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를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선보인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1차’의 후속단지로 앞선 공급 때 흥행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2차 단지는 아파트 483세대와 오피스텔 64실 등 총 547세대로 규모로 조성됩니다.
제일건설도 검단신도시에서 ‘제일풍경채 검단 2차’를 공급 중입니다. 지난해 공급된 ‘제일풍경채 검단 1차’의 후속단지로 검단신도시 내 민간아파트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단지는 총 1734세대 규모입니다.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3지구에서는 대방건설이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에듀타운’을 선보였습니다. 대방건설이 운정신도시 2, 3지구에 선보인 디에트르 6차 아파트입니다. 단지는 총 489세대로 조성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