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1000세대 이상으로 조성되는 대어급 브랜드 단지의 인기가 거셀 전망입니다. 거듭되는 규제에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들의 청약통장 사용이 신중해지면서, 그동안 주택시장에서 몇 차례 검증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 브랜드 단지 흥행 '뚜렷'...높은 청약성적에 시세상승도
실제로 브랜드 대단지는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1월 부산 동래구 일원에서 선보인 총 4043세대의 ‘래미안 포레스티지’의 경우, 일반으로 공급된 1104세대에 총 6만5110건의 청약 건수가 몰려 1순위 평균 58.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같은 달 서울 강북구에서 분양한 1045세대의 ‘북서울자이폴라리스’는 1순위 평균 34.43대 1, 경북 포항시 북구의 1433세대 ‘포항자이애서턴’ 역시 29.76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많은 세대 수를 보유한 대단지의 경우 단기간 교육, 교통 등 인프라가 빠르게 조성돼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습니다. 1000세대 이상으로 조성되는 단지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 부지의 5% 또는 세대당 3㎡ 이상을 공원과 녹지로 조성해야하기 때문에 주거 환경도 쾌적합니다. 단지 규모만큼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여기에 브랜드 인지도가 더해지다 보니 인근 단지 대비 시세도 높게 책정되는 편입니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인천 미추홀구에 자리한 1309세대의 ‘더샵 인천 스카이타워 1단지(‘20년 11월 입주)’ 전용 84㎡의 매매가 시세는 올해 3월 기준 7억1000만원에 형성됐습니다. 반면, 같은 해 반경 1km 내 입주한 479세대의 ‘D단지(‘20년 11월 입주)’ 전용 84㎡의 동월 시세는 4억7000만원에 그쳤습니다.
업계 전문가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는 입주와 동시에 많은 인구가 유입되는 만큼 주변으로 인프라가 탄탄하게 구축될 뿐 아니라 내부 특화 설계나 커뮤니티 시설 등 상품성도 우수해 주거만족도가 높게 나타난다”며 “무엇보다 상징성이 높아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봄 성수기, 대단지 신규 공급 활발...주거 환경·커뮤니티 갖춘 새 아파트 어디?
한편, 30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1000세대 이상으로 공급되는 단지는 총 106개 단지, 18만3692세대(임대 제외)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2021년도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브랜드 대단지는 총 63개 단지, 12만431세대(컨소시엄 포함)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공급되는 주요 브랜드 대단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는 오는 8일 견본주택을 열고 공급에 나섭니다. 인천광역시 서구 불로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5층, 13개동, 1535세대로 구성됩니다. 단지 내부에는 녹지 공간 설계로 동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사생활 침해까지 최소화했습니다. 스크린 골프 연습장, 피트니스, GX룸 등 스포츠 시설과 사우나, 프라이빗 오피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들어섭니다.
현대건설은 4월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내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하 2층~지상 33층, 17개동, 총 1779세대 규모로 조성됩니다. 단지와 함께 조성되는 대상공원에는 도심과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빅트리와 휴식공간 트리하우스, 맘스프리존, 셀파크, 보행 육교인 빅브릿지 등이 갖춰질 예정입니다.
대우건설•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진흥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을 선보였습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1개동, 총 2736세대 규모로, 이 중 687세대를 일반 공급합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골프클럽, 사우나, 경로당, 어린이집, 독서실, 작은도서관, 라운지, 키즈&맘스카페 등이 들어섭니다.
대우건설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본리동 일원에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를 공급 중입니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동, 아파트 993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164실로 총 1157세대 규모의 대단지 주상복합입니다. 단지는 4Bay 판상형 구조(일부 가구 제외)가 적용돼 통풍 및 환기에 유리하며, 전 주택형에 안방 드레스룸과 현관 창고가 적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