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가 13억 시대…"탈서울 러시 ‘경기도’ 향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가 13억 시대…"탈서울 러시 ‘경기도’ 향했다"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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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탈(脫)서울 인구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인근 수도권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KB부동산 월간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년(10억9993만원) 대비 15.7% 증가한 12억7334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도 및 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6억2073만원, 4억6308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6억7419만원)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경기·인천에서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셈입니다.

특히 높은 집값 부담에 서울에서 경기도로 주거지를 이전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전출자 10명 중 6명은 경기도로 향했습니다. 이전 이유로는 ‘주택’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치솟는 집값 탓에 수요자들이 비교적 뛰어난 가격경쟁력과 우수한 서울 접근성을 갖춘 경기도로 이동했다는 분석입니다.

◆ 가격경쟁력·서울 접근성 겸비한 경기도 아파트, 부동산 시장 인기몰이

부동산 시장에서도 경기도 아파트의 강세가 눈에 띕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광주시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초월역 1단지’의 경우 278세대(특공 제외) 모집에 1만7248건의 통장이 몰려 평균 경쟁률 62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 단지는 경강선 초월역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로 판교, 분당,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췄습니다.

올해 2월 선보인 경기도 파주시 소재 ‘신영지웰 운정신도시’도 362세대(특공 제외) 모집에 1만3487건의 접수를 받아 평균 37.2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GTX-A(예정) 호재를 품은 운정역 인근이며, 제2자유로가 인접해 있어 교통 여건이 우수한 점이 흥행요인으로 꼽힙니다.

◆ 탈서울족 눈길 끄는 경기도 새 아파트 어디?

'금곡역 한신더휴' 조감도 [사진제공=한신공영]

한신공영은 4월 중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서 ‘금곡역 한신더휴’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경춘선 금곡역과 도보 약 3분 거리인 초역세권으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합니다. 또 수석-호평 도시고속도로, 경춘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강변북로 등 도로망도 가까워 시내·외 어디든 빠르게 닿을 수 있습니다. 다산신도시와 가까워 롯데백화점, 한양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총 406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192세대가 일반 공급됩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5일 경기도 의정부시 산곡동에서 ‘더샵 리듬시티’ 견본주택을 열고 공급에 나섭니다. 총 536세대 규모로 송산로, 의정부경전철 고산역 등 지역 교통망 이용이 편리하고, 구리포천 고속도로 동의정부IC, 수도권 제1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의 진입도 용이합니다.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3지구에서는 대방건설이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에듀타운’을 공급 중입니다. 총 489세대로 조성되며 경의중앙선과 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의 광역 교통망을 통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각지로 이동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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