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올해 들어 석 달 연속 반등하고 있습니다. 이에 인천에 신규 공급을 앞둔 오피스텔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 3월 인천 오피스텔 수익률 석 달 연속 상승…2014년 5~7월 이후 6년 10개월여 만

KB부동산 월간 통계에 따르면, 3월 인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55%로 2월(5.52%)과 1월(5.51%) 대비 석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14년 5~7월 이후 약 6년 10개월여 만입니다. 

인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의 상승은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자 전반적인 임대수익률이 임대차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인천 오피스텔 전세일반거래가는 임대차법 시행(2020년 7월 31일) 이후 2020년 8월 1억367만원에서 지난 3월 1억3709만원으로 32.3% 상승했습니다. 평균월세가격은 한국부동산원 관련 통계를 통해 살펴본 결과, 임대차법 시행 이후 2020년 8월 54만2000원에서 지난 2월 55만9000원으로 3.14% 상승했습니다. 

임대수익률이 상승하자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린 수요 변화도 감지됐습니다. 올해 1, 2월 인천 오피스텔의 매매거래건수는 4834건인데 이는 지난해 동기간(2701건) 대비 78.9%나 올랐습니다. 

부동산 관계자는 “임대차법 영향의 장기화, 소형 아파트의 대체재 역할을 하는 설계의 반영 그리고 규제에 가로막힌 주택의 공급 상황 대비 오피스텔의 수급이 원활하다는 점 등을 미뤄볼 때 전반적인 인천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 상승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도시형생활주택이나 다세대주택, 빌라 등 대체 경쟁 상품이 없는 지역의 경우 임대수익률 상승이 두드러질 수 있는 만큼 이들 지역의 신규 분양 오피스텔을 주목해 보는 것도 좋을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천, 임대수익률 상승에 오피스텔 신규 공급도 관심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봄 인천에서는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592실), ‘청라 더리브 티아모 까사’(523실), ‘청라 C18BL 오피스텔’(가칭, 1200실), ‘송도 G5BL 주상복합’(96실) 등 오피스텔이 신규 공급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DL이앤씨는 5월 인천 중구 항동 7가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하 3층~지상 39층, 4개동, 592실 규모로 건립됩니다. 항동7가 일원에서 1990년 이후 오랜만에 공급되는 주거단지로 오피스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4베이 판상형 구조(일부 실 제외)와 높은 천장고 등의 특화설계가 적용됩니다. 단지 주변에는 관공서와 병원, 대형마트, 문화회관 등 편의시설과 초ㆍ중학교가 들어서 있으며 수인분당선 숭의역과 1호선 인천역, 동인천역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SGC이테크건설은 6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일원에 짓는 ‘청라 더리브 티아모 까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하 3층~지상 46층, 523실 규모로 조성됩니다. 커널웨이와 맞닿아 있으며, 주변에 대형마트, 병원, 학교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9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일원에 ‘청라 C18BL 오피스텔’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1200실 규모로 스타필드 청라(예정), 하나금융그룹 청라사옥(예정)이 주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11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일원에서 ‘송도 G5BL 주상복합’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오피스텔 96실이 아파트 1544세대와 함께 지어질 예정으로 송도센트럴파크, 잭니클라우스 GC가 인근에 있습니다. 
 

이정헌 기자 jeongheon27@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