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으로 인천•경기 내 집 마련” 탈서울 가속화
“서울 전셋값으로 인천•경기 내 집 마련” 탈서울 가속화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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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의 전세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전세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수요자들은 서울의 전세가격으로 매매가 가능한 인천, 경기도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 서울 전세가 천정부지로 상승...인천·경기로 내집 마련 향한 수요 증가

실제로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6억3362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작년 동월(4억8933만원) 대비 29.5% 증가한 것입니다. 올해 2월 인천과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 보다 낮은 4억3974만원(인천), 6억928만원(경기도)을 기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인천, 경기도 아파트를 매입하는 기존 서울 사람은 증가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아파트 매매 거래 8만9469건 중 서울 거주자의 매입 건수는 1만1948건으로 전체의 약 13.4%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 3년간(‘19년~’21년) 최고 비율입니다. 경기도도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 32만7992건 중 서울 거주자의 매입 건수는 5만6877건으로 전체의 약 17.34%을 기록했으며, 지난 12년간(‘10년~’21년) 최고 비율을 나타냈습니다.

업계는 특히 인천과 경기도 지역에서도 서울과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탈서울 수요를 끌어들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실제, 최근 공급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단지들은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일례로 지난해 12월 인천 서구 불로동에서 선보인 ‘제일풍경채 검단Ⅰ’는 1순위 평균 43.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단지는 인천 1호선 102역(예정) 초역세권으로 개통 시 서울 접근성 향상이 전망됩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치솟는 서울 전셋값에 대출금리까지 오르면서 주거 비용 부담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서울보다 시세가 저렴한 인천, 경기 등으로 수요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며 “특히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 인천 지역 중심으로 탈서울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서울 접근성 좋은 인천, 경기 신규 단지 공급...서울 전세 대체할 내집 마련 호기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 투시도 [사진제공=현대건설 컨소시엄]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가 오는 3월 공급될 예정입니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선 신설역(102역 예정) 역세권으로 지하철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입니다. 특히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내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 사업으로 전체 물량의 50%는 인천시 2년 이상 거주자에게, 나머지 50%는 인천시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에게 청약 기회를 제공하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 책정이 예상됩니다. 단지 구성은 지하 3층~지상 25층, 13개동, 총 1535가구입니다.

시흥도시공사가 시행하고 DL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가 4월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하 2층~지상 25층, 4개동, 총 431가구 규모입니다. 단지는 서해선 시흥능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에 향후 신안산선 환승역도 개통 예정에 있어 서울 등 핵심권역으로의 이동은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포스코건설은 4월 경기도 의정부시 산곡동 일원에서 ‘더샵 리듬시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5개동, 총 536가구로 조성됩니다. 단지는 구리-포천 고속도로 동의정부IC, 수도권 제1외곽순환도로 등의 진입이 용이해 서울 및 수도권의 광역 접근성이 우수합니다. 또한 인근으로 7호선 탑석역 연장(공사중) 개발과 GTX-C노선 의정부역(예정), 고속터미널(예정) 등 교통 호재가 풍부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우건설•포스코건설은 지난 18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진흥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공급에 나섰습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1개동, 총 2736세대 규모로 이 중 687세대를 일반 공급합니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월판선(계획)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초역세권 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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