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 가속 ∙ 입주 가뭄 ‘지방 아파트’…신규 공급 단지 '주목'
노후화 가속 ∙ 입주 가뭄 ‘지방 아파트’…신규 공급 단지 '주목'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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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외 지방 아파트의 노후도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방에 들어서는 신규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새 아파트의 양적인 희소성은 물론 최신 트렌드의 평면설계와 커뮤니티 등 질적인 희소성도 함께 부각되면서 지역 내 대기수요 및 갈아타기 수요가 크게 자극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지방 입주 20년차 노후 아파트 비율 51.56%...최근 입주물량도 급감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수도권 외 지방의 입주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은 올해에는 51.56%까지 올랐습니다. 전체 아파트 600만4946가구 가운데 309만6113가구가 입주 20년을 넘긴 것입니다. 

더욱이 노후비율의 상승폭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지난 2018년(47.93%)부터 2019년(48.43%)까지 0.5% 상승했던 노후비율은 △2020년 0.55%(48.43% → 48.97%) △2021년 1.18%(48.97% → 50.15%) △2022년 1.41%(50.15% → 51.56%)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노후비율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는 부족한 신규 아파트 공급이 꼽힙니다. 수도권 외 지방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 2018년 23만3509가구 공급 이후 매년 급감했습니다. 지난 2019년 21만131가구가 입주한 데 이어, 2020년에는 17만1676가구로 물량이 축소됐고, 지난해에는 2013년(11만7481가구)이후 최저치인 12만1386가구 입주에 그쳤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노후 비율은 갈수록 높아지는데 공급은 줄어들면서, 지방에는 갈아타기 수요와 대기수요 등 새 아파트의 관심 수요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며 “더욱이 이들 지역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는 최신 트렌드의 평면설계 및 커뮤니티 등 상품적으로도 높은 희소성을 갖춰 지역 내 랜드마크 도약 가능성이 부각됨에 따라 투자수요까지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노후주택 속 새 아파트 희소성 부각...지역 내 신규 단지 어디?

‘제천자이 더 스카이’ 조감도 [사진제공=GS건설]

노후 아파트 비율이 60.44%에 달하는 충북 제천시에서는 GS건설이 5월 ‘제천자이 더 스카이’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5개동, 총 713가구 규모입니다. 단지는 제천시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는 27만7400여㎡ 규모의 공공택지지구인 ‘제천 미니복합타운’에 들어서며, 미니복합타운 내에는 공동주택, 공공청사, 업무복합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입니다.

전북 순천(55.87%)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트리마제 순천’을 5월 선보일 예정입니다. 전남 순천시 조례동 일원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11개동, 총 2019가구로 조성됩니다. 동순천IC와 순천IC가 가까이 있어 지역 내외 이동이 편리하고, 단지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KTX순천역 ∙ 순천종합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합니다.

경북 경주(56.26%)에서는 현대건설이 5월 ‘힐스테이트 황성’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경북 경주시 황성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7층, 6개동, 총 608가구 규모입니다. 인접한 7번 국도를 통해 경주시내는 물론 포항, 울산 등 인접지역으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 홈플러스 ∙ 경주시청 ∙ 동국대병원 등이 위치해 있어 생활여건도 잘 갖췄습니다.

경북 포항(55.46%)에서는 한신공영이 5월 ‘포항 한신더휴 스카이’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일원에 조성되며, 지하 4층~지상 48층, 2개동의 주상복합으로  아파트 328가구와 오피스텔 21실 등 총 349가구 규모입니다. 포항 철길숲 산책로를 필두로 영일대 해수욕장과 환호공원 등이 가까이 위치해 주거 쾌적성이 높고, 죽도시장 ∙ 시립대잠도서관 ∙ 시립어린이도서관도 인근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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