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주거환경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을 가깝게 누리는 이른바 ‘공세권’ 단지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자연환경과 아예 맞닿은 단지들이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자연환경, 부동산 주요 가치로 급부상...청약경쟁률·매매가 두루 강세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공급된 단지들 중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단지 중 ‘엘리프 세종 6-3’, ‘포항자이 디오션’, ‘래미안 포레스티지’ 등 6개 단지가 호수, 바다, 산, 공원 등의 자연환경이 특장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단지는 매매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창전현대1차’ 전용 54㎡은 이천온천공원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지난해 10월 1억4500만원에서 올해 3월 1억7000만원으로 5개월 만에 2500만원 올랐습니다. 경남 김해시 김해연지공원과 맞닿은 ‘연지공원 푸르지오’ 전용 111㎡도 같은 달 9억4793만원에 손 바뀜 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여가시간 증대와 코로나 시국 등 각종 사회적 변화에 수요자들이 주택 구매 시 자연환경을 주요 선택요인으로 고려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도심의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으면서, 단지 바로 앞에 쾌적한 자연환경이 펼쳐진 단지들의 경우 그 희소성이 부각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이달 자연환경과 맞닿은 아파트 공급 이어진다...주요 신규 단지 어디?
이런 가운데 이달에도 자연환경과 맞닿은 단지들이 공급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먼저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는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 ‘트리마제 순천’을 선보입니다. 지하 4층~지상 29층, 31개동, 총 2019세대(1단지 1314세대•2단지 705세대) 규모입니다. 단지는 약 17만㎡에 달하는 대규모 호수공원인 조례호수공원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으며, 바로 뒤 웅방산을 품은 친환경 입지에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습니다.
KCC건설은 대구 수성구 파동 일원에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하 7층~지상 15층, 17개동, 총 755세대로 조성됩니다. 단지는 대구 중심부인 수성구에 위치하면서 수성못, 법이산, 앞산 등이 인접해 우수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삼부토건은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일원에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하 1층~지상 4층, 5개동, 99세대 규모입니다. 인근이 숲으로 둘러싸인 단지로, 삼악산, 대룡산, 금병산, 안마산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