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GTX 확대에 대한 공약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 후보들은 GTX 관련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여야 후보군 모두 GTX 신설과 연장을 약속했습니다. 수도권 전역 30분대 생활권을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인천시장 후보들도 GTX B노선 조기 착공 및 D·E노선 추진 등을 제시했습니다. 충청·강원지역 등 지방에서도 GTX 확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치권에서 GTX에 대한 공약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숨고르기에 돌입한 수도권 집값이 GTX 정차역 인근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 ‘GTX 효과’ 수혜 지역 윤곽…한 달 새 1억 원 이상 가격 상승 사례도 나타나
KB부동산 주간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기준 인천 미추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1.2로 전월대비 0.66 상승했습니다. 이 곳은 GTX-B 인천시청역(예정)이 정차하는 곳입니다. 이어 GTX-C 상록수역(예정)을 유치한 안산 상록구의 매매가격지수도 101.7로 지난달에 비해 1.13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이천시(1.63), 평택시(0.91), 안성시(0.53) 등 GTX 연장을 추진하는 곳들이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0.19 오른 것과 상반된 분위기입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GTX 효과’를 더욱 실감할 수 있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GTX-A 운정역 인근에 위치한 ‘가람마을8단지동문굿모닝힐’(2001년 9월 입주) 전용 71㎡(7층)은 올해 4월 4억6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동일 면적 동일 층이 지난해 12월 2억8500만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5개월 새 42% 가량 폭등한 셈입니다.
이어 인천 남동구 간석동 소재 ‘간석래미안자이’(2008년 10월 입주) 전용 84㎡(2층)은 올해 3월 6억8000만원에 손바뀜됐습니다. 이는 전 월인 2월 동일면적 1층 실거래가 5억4000만원에서 한 달 만에 1억4000만원 상승한 수치입니다. 인근 GTX-B 인천시청역 수혜로 단기간 높은 웃돈을 형성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GTX 수혜 기대되는 새 아파트 어디?
라인건설은 오는 29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에 ‘주안 센트럴 파라곤’을 선보입니다. ‘주안 센트럴 파라곤’은 1호선 주안역과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이 인접해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갖췄습니다. 특히 시민공원역에서 2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GTX-B노선 인천시청역(2029년 예정)을 통해 서울역 및 강남권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도보통학 가능한 학세권과 대형 쇼핑시설, 의료시설, 관공서 등 등 인천 원도심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확보했습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12개동, 총 1321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767가구가 일반 공급됩니다.
제일건설은 4월 말 경기 연천군에서 ‘전곡역 제일풍경채 리버파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단지 인근 1호선 연장 전곡역 개통(예정)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GTX-C노선 덕정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도 3번 우회도로 등 추가 교통 호재가 풍부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단지는 총 845가구가 일반공급될 예정입니다.
DL이앤씨는 경기 고양시에서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 331가구를 5월 선보일 계획입니다. 가까이에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이 있어 GTX-A노선 연신내역 이용이 편리합니다. 인근 은평뉴타운과 더블생활권을 형성하고 있고, 창릉천, 북한산, 이말산 등 쾌적한 자연환경도 갖췄습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안양시에서 ‘평촌 어바인퍼스트 더샵’을 5월 공급할 예정입니다. 총 304가구 중 164가구가 일반 공급됩니다. 단지 주변으로 금정역(1,4호선)과 범계역(4호선)이 있고, 향후 GTX-C노선 금정역이 개통되면 서울 삼성역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입니다. 호원초, 호계중, 신기중 등 학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평촌학원가도 가깝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