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2채 중 1채, 3040세대가 매입...교육 열기 따라 매입 비중 증가세
아파트 2채 중 1채, 3040세대가 매입...교육 열기 따라 매입 비중 증가세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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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40세대가 차지하는 주택 매입 비중이 커지면서 ‘학세권’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교육특화 단지나, 우수한 교육 입지를 갖춘 단지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지난해 아파트 매입 50%는 3040세대...학세권 단지 인기 '뚜렷'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매입자 2명 중 1명이 304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66만9182건으로, 이 중 40대의 거래량(16만9838건)이 가장 많았고, 30대(16만6281건)가 뒤를 이었습니다. 3040세대의 거래량이 전체의 50.23%에 달하는 것입니다.

사교육비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교육부•통계청의 '2021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총 23조4158억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전년(2020년, 19조3532억원) 대비 21% 증가한 수치며,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건설사들은 ‘초학세권’, ‘트리플학세권’, ‘안심학세권’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내세우며 공급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맹모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차별화된 마케팅을 선보이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2월 경기도 광주시에 공급된 ‘더샵 오포센트리체’는 키즈룸, 키즈라이브러리, 작은도서관, 멀티룸, 남녀독서실 등을 조성하는 교육 특화 존 ‘EDU ZONE’을 내세워 주목을 받으며 평균 12.9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맹모삼천지교처럼 우리나라 교육열은 예나 지금이나 매우 뜨거운 상황”이라며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자녀 교육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학세권 단지보다는 그 이상의 교육환경을 갖춘 단지가 학부모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는 추세다”고 전했습니다.

◆ 新 맹모삼천지교, 5월 새로 선보이는 학세권 단지는 어디?

'제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조감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은 제주 서귀포에서 ‘제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공급에 나섰습니다. 단지는 국제학교가 밀집돼 있는 제주 영어교육도시와 인접해 있어 영어교육도시 내 학교 및 학원으로 통학이 편리하며, 개발사업에 따른 수혜도 누릴 전망입니다.

한양은 전남 순천에서 ‘조례 한양수자인 디에디션’ 340가구를 선보입니다. 도보 거리에 왕조초, 동산여중 등 학교와 조례동 학원가, 조례호수도서관 등이 밀집돼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습니다. 

삼부토건이 시공하는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도 5월 강원 춘천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남춘천초, 남춘천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성수고, 성수여고 등이 인근에 이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강원대, 춘천교육대, 한림대 등 인근 6개의 대학교도 인접해 있습니다. 

같은 달 은성산업•은성건설이 시공하는 '시흥 씨앤펄 웰플렉스'가 경기 시흥에 공급됩니다. 주거 가능한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복합시설로 인접한 배곧신도시에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가 조성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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