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비율높은 ‘젊은 도시’ 부동산 훈풍...수원, 시흥 등지서 신규 공급
청년층 비율높은 ‘젊은 도시’ 부동산 훈풍...수원, 시흥 등지서 신규 공급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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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시흥, 화성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젊은 도시’가 청년층의 구매력에 힘입어 부동산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몇 년 새 부쩍 늘어난 청년층의 내 집 마련 수요가 주택 매수와 집값 상승에 반영되며 지역 부동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22년 3월 기준)를 분석해 2030세대 비율이 높은 도시 ‘톱10’을 뽑은 결과, 지역 내 청년층이 가장 두터운 곳은 수원(30.4%)이었습니다. 뒤이은 서울도 30.0%로 수원과 함께 30%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천안(29.7%) ▲오산(29.4%) ▲화성•안산(29.1%) ▲평택(28.9%) ▲시흥(28.3%) ▲하남(28.2%) ▲구미(28.1%) 순으로 산업단지나 서울 배후 주거지역에서 젊은 세대 거주 비율이 높았습니다.

◆ '젊은 도시' 주택 매수세 '뚜렷'...높은 구매력 따라 청약 경쟁도 '치열'

이들 지역에서는 청년들이 주택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시장 내 ‘큰 손’으로 자리매김 중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성(45.3%), 서울(41.7%), 안산(40.2%), 수원(39.6%) 등은 2030세대 매수 비중이 40%를 넘나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도 천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국(31.0%) 비중을 상회했습니다.

구매력이 뒷받침되면서 젊은 도시 대부분의 집값 상승률도 전국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1년간(21.03~22.03) 오산(37.6%), 평택(35.7%), 시흥(32.2%) 등은 전국 상승률(15.0%) 보다 2배 더 올랐으며, 안산(27.2%), 화성(22.8%), 수원(22.5%)도 돋보였습니다.

부동산 관계자는 “2030세대의 내집마련 열기가 꾸준히 지속되면서 이들 수요가 탄탄한 지역 부동산에도 온기가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며 “특히 청년,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들은 아파트 뿐만 아니라 진입장벽이 낮은 오피스텔도 실거주용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오피스텔 청약, 임대 수요가 풍부한 만큼 경쟁률이나 가격도 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올해에도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실제 경기 화성에 공급된 주거형 오피스텔 ‘병점역 서해 스카이팰리스’는 지난 13일 청약 접수 결과 12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수원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광교 중흥 S클래스’ 오피스텔 전용 84㎡는 2월 12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 상반기, 젊은 수요층 노린 신규 공급 '활발'...지역 내 주요 단지 어디?

‘e편한세상 시티 고색’ 조감도 [사진제공=DL이앤씨]

남은 상반기 동안 젊은 도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오피스텔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립니다. DL이앤씨는 6월 수원 권선구 고색동 일원에 주거형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고색’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총 430실 규모로 단지 바로 옆 부지에는 대규모 종합병원인 ‘수원덕산병원’이 들어서며 권선행정타운도 가까워 생활 인프라가 우수합니다. 

서울에는 5월 동부건설이 은평구 역촌1구역 재건축해 ‘센트레빌 파크프레스티지’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총 725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공급됩니다. 지하철 6호선 응암역이 가깝습니다.

시흥에서는 5월 장현지구에서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시흥시청역 루미니’가 들어설 계획입니다. 총 351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입니다. 정왕동 일원에서는 복합업무시설로 조성되는 ‘시흥 씨앤펄 웰플렉스’의 오피스텔 48실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화성 장안지구에서는 반도건설이 ‘화성 유보라 아이비시티’ 공급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총 1595가구 대단지로 조성됩니다. 봉담지구에는 동양건설산업이 ‘봉담 파라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총 600가구 중 105가구가 일반공급됩니다.

이밖에도 GS건설이 5월 경북 구미 원호지구에 ‘원호자이 더 포레’ 837가구를, 충남 천안에는 양우건설이 ‘두정동 공동주택(가칭)’ 419가구를 시장에 선보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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