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是是非非 ①-영상] 동양건설산업, '봉담 파라곤' 열악한 인프라 어쩌나...덤프트럭 오가는 통학로가 학세권?
[분양 是是非非 ①-영상] 동양건설산업, '봉담 파라곤' 열악한 인프라 어쩌나...덤프트럭 오가는 통학로가 학세권?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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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담 파라곤, 내년 5월 입주...주변 인프라 열악해
단지 앞 초교 신설...입주 당시 개교 불확실
초·중·고 학세권, 덤프트럭 오가는 위험한 통학로
쾌속교통 강점?...오목천역까지 도보 1시간
신분당선 봉담 연장...예타 신청도 미뤄져

[앵커] 앞으로 팍스경제TV에서는 분양현장의 명암을 자세히 다루고자 합니다. 청약을 고려하시는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꼼꼼히 보시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첫 분양현장은 동화3지구 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동양건설산업에서 시공하는 ‘봉담’ 파라곤입니다. 이 현장은 과장광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곳은 학세권과 쾌속전철망을 강정으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실제로 가보니 열악한 통학로를 비롯해 전철역까지 도보로 무려 1시간 거리였습니다. 
부동산 담당하는 이정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이곳에는 동양건설산업이 시공하는 봉담 파라곤 아파트 조성이 한창입니다. 

이곳은 내년 5월 입주가 예정된 후분양 아파트로 입주까지는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 조만간 입주를 기다리는 아파트지만 주변 시설은 미비해 황량한 모습입니다. 

지난 20일 일반분양을 시작한 봉담 파라곤은 대표적 장점으로 초·중·고 학세권 입지를 내세웠습니다. 실제로, 단지 인근에는 초등학교 두곳과 중학교 한곳이 운영되고 있었으며, 신설 예정 '봉담1고'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단지 바로 앞 신설 예정인 '동화1초' 학교 부지는 아직 공사 시작도 못한 채 풀들만 무성했습니다.  

화성시 교육청소년과 담당자에 따르면, "현재 이곳은 학교 설립 검토 단계로 지구 조성 완료 후 학생 수 추이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아직 학교 설립과 관련한 일정은 없으며, 관할 교육청에서도 내부 검토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단지 주변 통학환경도 문제입니다. 주변에는 각종 도로공사와 아파트 건설로 대형 덤프트럭들이 쉴새없이 오가고 있었으며, 이로 인한 비산먼지도 상당했습니다.

또 다른 강점으로 부각한 교통편의성도 짚어봤습니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수인분당선 오목천역은 약 3.7km 거리로 걸어서 약 57분이나 소요됩니다. 단지 앞에 정차하는 버스를 타도 20여 분이 걸립니다. 

또한, 안내 책자에는 신분당선 봉담 연장 사업이 계획 확정된 단계라고 표기돼 있었는데요. 허나 이 사업은 4차 국가철도망 사업에 포함됐지만, 실제 개통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성시 철도트램과 담당자는 "지난해 화성시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봉담 연장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했으나, 대규모 택지지구인 봉담3지구와 효행지구의 실시계획 이전 단계로 예비타당성 조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전화인터뷰] 화성시 철도트램과 담당자 "효행지구도 그렇고 봉담3지구도 지구가 커서 (이 부분이) 크게 작용합니다. 동화지구는 인구도 크지 않고 신설 역사와도 거리가 있습니다."

올 여름 분양 시장 열기가 지속되며, 신규 단지를 향한 수요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점만을 부각하며 시선을 호도하는 아파트 상품. 꼼꼼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팍스경제TV 이정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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