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여파에 본격적인 금리인상이 시작되며, 주택 시장을 향한 수요자들의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전체 신규 단지 중 25%가 미달...지역 내 알짜 단지로 몰린 청약통장
부동산R114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4월까지 공급된 124개 단지 중 25%에 해당하는 31개 단지에서 미달 세대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121개 공급 단지 중 21개 단지(약 17.3%)에서 미달 세대가 나온 지난해 보다 7.7%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지역 내 강남으로 불리는 알짜 입지에는 여전히 수요자들의 청약통장 집중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SK에코플랜트가 부산시 해운대구에 공급한 ‘센텀 아스트룸 SK VIEW’의 1순위 258가구 모집에는 1만9525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75.68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1월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선보인 ‘더샵 송도아크베이’ 또한 1순위 486가구 모집에 2만2848명이 접수하며 47.01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매매시장에서도 알짜 입지의 상승세는 뚜렷했습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의 대표 부촌인 서초구의 올해 1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4억4124만원에서 4월 24억9077만원으로 4개월새 5000만원(약 2.02%) 가량 상승했고, 부산 해운대구도 0.74% 올랐습니다. 전주의 강남이라 불리는 에코시티가 위치한 송천동2가(0.86%)와 울산 신정동(0.19%) 경기도 과천(0.15%)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본격적인 금리인상이 시작된 가운데, 대출 규제는 지속되면서 구매력을 갖춘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 내 알짜 입지에 위치한 아파트들이 부동산 시장 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역 내 부촌은 우수한 주거환경으로 풍부한 주택 구매 대기 수요를 갖췄지만 공급이 한정적인 만큼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 "지역 내 강남" 주요 중심지에 선보이는 신규 단지 주목
이런 가운데 지역 내 강남으로 손꼽히는 입지의 신규 공급이 잇따라 주목됩니다.
먼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 ‘트리마제 순천’을 선보였습니다. 지하 4층~지상 29층, 31개동, 1•2단지 총 2019가구 규모입니다. NC백화점, 킴스클럽, 홈플러스,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 등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으며 주변으로 봉화산, 웅방산, 조례호수공원 등 풍부한 자연환경도 갖췄습니다.
GS건설은 오는 6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범어자이’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4층, 4개동, 총 451가구(아파트 399가구∙주거형 오피스텔 52실)로 조성됩니다. 범어동의 각종 생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바로 앞에는 야시골공원, 범어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도 위치해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6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삼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하 7층~지상 17층, 총 165실로 조성됩니다. 힐스테이트 삼성은 서울 3대 업무지구인 강남업무지구에 위치해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합니다.
이밖에 동부건설은 하반기에 해운대구 삼성콘도맨션 재건축을 통해 260가구 규모 '센트레빌'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