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소득 3만5000달러 돌파...고급화 품은 소형 주거 시설 '승승장구'
1인당 국민소득 3만5000달러 돌파...고급화 품은 소형 주거 시설 '승승장구'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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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GNI)가 3만5000달러를 돌파하면서, 고급화된 주거 상품을 찾는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소득수준 높아지면서 주거생활 비롯한 전반적인 소비시장에 '질적 변화' 예고

한국은행이 지난 8일 발표한 ‘2020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1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달러 기준 3만5373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3만2004달러) 대비 10.5% 증가한 수치입니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5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17년(3만1734달러) 처음 3만달러에 진입한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다가 지난해인 2021년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한 나라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는 1인 국민소득의 변화는 소비시장에서 다양한 변화를 가져옵니다. 실제 1인당 국민총소득이 처음으로 2만달러를 넘어선 2006년도에는 고급 양문형 냉장고와 LCD TV, 레드와인 등 프리미엄 제품군이 크게 성장했으며,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선 2017년도에는 자신의 행복을 중시하는 소비 형태인 ‘욜로(YOLO)’가 대표적인 소비 트렌드로 부상했습니다. 

업계 전문가는 “1인당 국민소득 3만5000달러(원화 기준 4048만2000원) 시대가 열리면서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된 질적 변화가 예상된다”라면서 “특히 1인 가구의 높아진 소득 수준과 눈높이를 맞춘 고급화된 소형 주거 시설이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주택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이슈는 고급 어메니티와 컨시어지 서비스를 갖춘 하이엔드 주거 시설이었습니다. 교통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서울 핵심 입지에 고급스러운 상품성을 더한 소형 주거 시설들이 3.3㎡당 1억원이 넘는 고가에도 완판 행렬을 이어간 것입니다. 

◆ '고급화 전략' 소형 주거 상품 쏟아져...서울 주요 지역 공급 단지는?

이런 가운데, 서울 주요 지역에서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소형 주거 상품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빌리브 디 에이블' 투시도 [사진제공=KB부동산신탁]

KB부동산신탁(시공 신세계건설, 위탁 월송홀딩스)은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 일원에서 '빌리브 디 에이블'을 공급 중입니다.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에 오피스텔 34실과 도시형생활주택 299가구(임대 포함)로 구성됐습니다. 단지는 독일 유명 가구 브랜드인 ‘놀테(Nolte)’, 이태리 수전 브랜드 ‘제시(Gessi)’ 등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를 곳곳에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월송홀딩스(시행)는 서울 광진구 구의동 일원에 짓는 ‘아끌레르 광진’을 선보였습니다. 지하 5층~지상 16층, 1개동, 총 154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입니다. 154실 전체는 복층형 구조로 공급되며 옥상에는 루프탑 인피니티 풀과 바비큐 파티가 가능한 라운지 등이 마련됩니다. 

효성중공업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를 공급 중입니다. 지하 7층~지상 20층, 2개동, 총 266실로 구성됐습니다. 드레스룸, 고급 시스템 가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으며,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그랑데 AI세탁기, 건조기, 양문형냉장고, 빌트인 인덕션, 빌트인 전기오븐,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 등과 스마트홈 IoT시스템이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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