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자재값 급등' 여파…4월 누계 공동주택 공급 18% 줄어
'정권 교체·자재값 급등' 여파…4월 누계 공동주택 공급 18% 줄어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6.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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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까지의 공동주택 공급 물량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4월 누계 공급 6만2000여 가구로 줄어...건설사 '눈치보기' 지연 심화

국토교통부 전국 주택건설실적 자료에 따르면, 4월까지의 공급 물량(임대, 조합 제외)은 총 6만258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5957가구에 비해 17.6% 감소했습니다. 수도권은 3만2302가구로 동기 대비 7.53%,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3만281가구로 26.19% 줄었습니다. 4월 물량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2021년 4월 50개 단지 2만4327가구가 공급됐으나 올해 4월에는 27개 단지 1만1148가구로 54% 이상 줄었습니다. 

2021~2022년 공동주택 공급 물량표 [자료출처=국토교통부 전국 주택건설실적 자료]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이 4347가구에서 162가구로 96.27%가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으며, 충남(-84.93%), 대구(-64.91%), 경기(-56.01%), 경남(-33.44%), 전남(-.27.15%)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특히 울산, 경북, 광주, 세종, 전북은 올해 4월 공급이 전무했습니다. 반면 강원 등은 물량이 일부 늘어났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정권 교체 시기에 발맞춰 공급을 연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새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골자로 분양가 상한제 개정, 아파트 건축비 상한액 재조정 등을 예고한 만큼, 건설사 입장에서는 분양가 상승을 기대하며 정책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는 의견입니다.

일각에서는 건자재값 폭등 여파로 인해 남은 하반기 신규 물량이 더욱 감소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원자재 가격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으로 여전히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으며, 분양가를 상향 조정할 경우 분양성에 문제가 생기는 만큼 당분간은 공급 가뭄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초 확인한 2022년 계획 물량은 전년보다 많았으나, 자재값 상승, 분양가 상한제 개정 등의 이슈가 있는 만큼 대부분 현장이 일정을 미루다 해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수요자들은 기존 단지를 주목하는가 하면, 아파트를 대신해 오피스텔 계약에 나서기도 하는 모습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공급 가뭄 속 대안으로 떠오른 '오피스텔'...올해 주요 공급 단지는?

이러한 가운데 올해 주목할 만한 오피스텔 공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티드' 투시도

먼저 서울 강남구에서는 하이엔드 주거상품 ‘아티드(ATID)’가 공급 중입니다. 강남구 삼성로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5층과 지상 12층의 2개 타워 규모로 지어지며, 오피스텔 44실, 도시형생활주택 56가구로 구성됐습니다.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오피스텔도 공급됩니다. 먼저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오피스텔, 섹션오피스, 상업시설이 결합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과천 디센트로'를 선보입니다. 이중 오피스텔은 총 359실(1차 126실, 2차 233실) 규모입니다. 원룸형부터 주거형까지 다양한 평면을 구성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동탄2신도시에서도 오피스텔을 물량을 선보입니다. 동탄테크노밸리에서 주거형 오피스텔과 상업시설, 라이브 오피스가 함께 구성되는 '힐스테이트 동탄 르센텀'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오피스텔은 총 128실로 구성됩니다.

이 외 현대건설은 6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에 ‘힐스테이트 유성’을 공급할 예정으로, 주거형 오피스텔 473실로 조성됩니다. GS건설은 6월 대구시 수성구에 ‘범어자이’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지하 6층~지상 최고 34층, 4개동, 총 451가구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주거형 오피스텔은 52실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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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2022-08-13 14: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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