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도전은 진행형..."IPO·디지털·ESG" 총력
[이슈]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도전은 진행형..."IPO·디지털·ESG" 총력
  • 박현성 기자
  • 승인 2022.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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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 고배' 그러나 증시 상장 도전은 계속
-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으로 경쟁력 강화
- ESG 경영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도 충실

끈기와 집념. 그리고 고객에 대한 배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최근 모습을 표현해주는 말들입니다. 신 회장이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도전을 이어나가려 합니다.

당장 증시 상장 실패의 고배를 마셨지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기업공개(IPO)를 계속 추진할 방침입니다. 고객들을 위한 디지털 혁신도 멈추지 않습니다. ESG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습니다.

◆ 'IPO 고배' 그러나 증시 상장 도전은 계속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IPO를 지속 추진할 방침입니다.당초 교보생명은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 상장하려 했지만 끝내 무산됐습니다.

올해는 대내외 여건이 개선되면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적기로 판단됐었습니다. 하지만 핵심 주주인 어피니티컨소시엄(이하 어피니티)와의 갈등은 IPO에 최대 걸림돌이었습니다.

분쟁의 핵심은 교보생명의 주식 가치에 대한 가격측정입니다. 어피니티 측은 지분가치로 주당 40만9912원을 제시하며, 신 회장이 총 2조122억원에 지분을 매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어피니티는 신 회장에게 지분 24%를 넘길 권리(풋옵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 회장 측은 풋옵션 가격이 과도하다는 이유로 지분 매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결국 상장에 성공하려면 신 회장과 어피니티 간 갈등이 해소돼야 합니다. 물론 신 회장은 상장에 계속 도전할 계획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상장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족한 부분을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 회장은 지난 달 열린 상장 예비심사에서 "IPO는 교보생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굉장히 필요하고 시급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으로 경쟁력 강화 

아울러 신 회장은 디지털 혁신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 회장은 올해 초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 빅테크와 견줄 만한 마케팅 혁신을 이뤄내자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교보생명은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먼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 보험 사업에서 높은 성과를 내는 동시에 디지털 기반 신성장동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디지털 전환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출을 위한 팀도 꾸렸습니다. 세계 최대 IT 기업인 아마존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도 도입해 디지털 환경패러다임 전환을 이뤄냈습니다.

지난 2월에는 보험업계 최초로 금융마이데이터 서비스 ‘피치(Peach)’를 출시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AI 언더라이팅 시스템 '바로(Baro)', 사고보험금 AI 자동심사 시스템 개발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처럼 신 회장은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에도 소홀하지 않습니다. 

신 회장은 '모든 이해관계자들과의 공동발전을 추구한다'라는 경영철학을 통해서 보험업계 전반에 ESG 경영의 외연 확장을 주도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 ESG 경영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도 충실

신 회장은 ESG 경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속가능ESG위원회’와 ‘ESG실무협의회’를 신설했습니다. 지배구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 3월에는 여성 사외이사 2명을 신규 선임했습니다.

지배구조 관점에서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대한 것입니다. 아울러 신 회장은 지난해 5월 교보증권,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의 계열사들과 함께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탄소 중립 노력에 동참하는 중입니다. 또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신지급여력제도 등 자본 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47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ESG채권 형태로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신종자본증권 발행자금의 108%에 해당하는 5091억원에 대한 ESG투자 집행과 환경 보호 등을 위한 자금 지원을 확대한 것입니다. 금융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포용금융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놓친 보험금을 직접 찾아주고, 거동이 힘들면 서류 접수를 대리해줍니다. 한편, 신용평가사 평가도 긍정적입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교보생명의 선순위 무보증사채를 'AA/안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정원하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매우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풍부한 자본성자금 조달 여력과 적절한 규제대응 능력 등을 통해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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