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CEO 주관으로 태풍대비 상황 점검 회의를 여는 등 전국 원자력발전소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일 진행된 회의에는 원전과 수력 등 전국의 원전본부장 및 발전소장들이 화상으로 참여했습니다. 회의에서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태풍의 강도를 고려해 설비손상에 대비한 발전현황 모니터링을 강조하고 태풍 후에는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없는지도 꼼꼼히 살필 것을 지시했습니다.
한수원은 과거 2020년 ‘마이삭·하이선’ 의 경험을 바탕으로 ‘태풍 내습 시 발전소 운영지침’을 제정하고 종사자의 현장조치 매뉴얼을 정비했습니다.
또 외부전원 선로를 밀폐형으로 개선하는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한수원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한수원은 태풍의 이동을 예의 주시하면서 조기에 비상조직을 발족해 내습 이틀 전에 출력감소 등 4단계의 조치방안을 결정하고, 외부전원 상실에 대비해 모든 원전의 비상전력원 성능시험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또 발전소 내 전 지역의 시설물 고정상태와 배수로 점검을 통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사전에 제거하고 원전 운전원의 모의훈련 시행과 비상대응인력 사전배치 등을 점검했습니다.
한수원은 이례적인 초강력 태풍에 대비해 기상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운영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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