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성수기를 맞이한 지방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올해 9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총 3만6000여 가구의 공급이 예정되면서, 추석 연휴를 활용한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도 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 올해 지방 물량 대부분이 지방 중소도시…1군 건설사도 대거 진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9월 지방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총 47개 단지, 3만6005가구(임대제외)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월(‘21년 9월) 공급된 물량(20개 단지, 1만2392가구)과 비교하면, 가구 수 기준 약 세 배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일반공급 물량 역시 동기간 8878가구에서 3만330가구로 비슷한 수준 증가했습니다.
특히 올해 9월 지방 물량 중 약 87%는 지방 광역시를 제외한 중소도시로 몰렸습니다. 권역 별로 살펴보면 △기타지방(40개 단지, 3만1191가구) △5대 지방 광역시(7개 단지, 4814가구) 등입니다. 이는 동월 수도권에 예정된 물량(18개 단지, 1만3978가구) 역시 두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로, 수도권에 많은 물량이 집중됐던 지난해와는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달 1군 건설사들이 중소도시 각지로 대거 진출한 점도 주목됩니다. 기타 지방에서 공급되는 40개의 단지 중 18개 단지가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단지로 나타났습니다. 기타 지방의 경우 수도권 대비 비교적 브랜드 아파트 비율이 저조한 만큼 일대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청약 통장 사용을 망설이는 수요자들이 늘어났지만, 비규제지역, 가격경쟁력 등을 내세운 단지에는 비교적 높은 청약 경쟁률이 나올 것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개편 및 건축 원자재값 급등으로 조만간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요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주택 공급 방식이 한층 다양해질 예정에 있어 많은 건설사들이 서둘러 분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달은 지방을 중심으로 다수의 신규 물량 공급이 예정된 만큼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이어지고, 비규제지역을 눈 여겨보는 수요자들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본격 ‘옥석 가리기’ 시작...비규제지역 내 가격경쟁력 갖춘 단지는?
대우건설은 9월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용강리 일원에서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총 992가구 규모로 공급됩니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강지구 일대는 현재 다수의 공동주택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며 서광양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도보권에는 용강초와 용강중이 도보권에 위치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고, 하나로마트(용강점), LF스퀘어 테라스몰(광양점) 및 CGV, 전남도립미술관 등 쇼핑∙문화시설도 가깝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월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읍 일원에서 ‘경산 2차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하 2층~지상 33층, 총 745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단지는 인근에 대구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이 위치하며, 신대부적지구 내 조성된 편의시설과 홈플러스 경산점, CGV 경산 등이 인접합니다. 이와 함께 경산1•2•3•4일반산업단지 직주근접 입지도 갖췄습니다.
DL건설은 9월 경상북도 구미시 상모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구미상모 트리베뉴’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하 3층~지상 27층, 6개동, 총 620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단지 주변에는 금오산과 약 24만7000㎡ 규모의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구미, 남구미 IC가 가깝고 인근으로 경부선 구미역과 대구권 광역철도 예정역인 사곡역(2024년 예정)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GS건설∙포스코건설∙SK에코플랜트는 9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 일원에서 '양정자이더샵SKVIEW'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22개동, 3개 단지, 총 2276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1162가구가 일반공급 됩니다. 단지는 1호선 양정역이 300m, 3호선 물만골역이 800m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부산시청, 시의회, 연제구청, 경찰청, 부산지방국세청, 고용노동청 등 각 행정기관이 도보권에 위치한 직주근접 단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