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8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26개월 연속 상승...대도시 규제여파에 시장 '활기'
지방 8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26개월 연속 상승...대도시 규제여파에 시장 '활기'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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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8도(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26개월 연속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지방 8도 아파트값 ‘나홀로’ 상승...‘억’대 프리미엄 단지도 '속속'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방 8도는 2020년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26개월(총 13.93p) 연속 오르고 있습니다. 반면 동기간 전국은 0.35p, 수도권은 0.75p, 5대 광역시는 1.02p 하락했습니다.

최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청약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지방 8도 내 신규 단지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올해 6월 경북 구미에 공급된 ‘구미 원호자이 더 포레’는 45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54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43.79대 1로 집계됐습니다. 7월 강원 원주에 선보인 ‘제일풍경채 원주 무실’은 평균 35.0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습니다.

새 아파트에는 억대 프리미엄도 형성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항자이(2018년 8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해 8월 6억450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3억원 이상 올랐습니다. 충남 천안에 공급된 ‘포레나 천안 두정(2022년 3월 입주)’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3월 분양가보다 2억원 넘게 오른 5억7610만원에 손바뀜 됐습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의 경우 규제지역으로 묶인 곳이 많다 보니 규제가 덜한 지방도시들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라면서 "최근까지 공급이 적었던 곳은 신축 수요가 있는 만큼 이들 지역의 흐름은 다른 곳보다 좋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노후 아파트 비율 높아 대기수요 풍부...지방 8도 신규 공급 단지 '주목'

‘더샵 광양라크포엠’ 조감도 [사진제공=포스코건설]

이런 가운데, 포스코건설은 9월 전남 광양에 ‘더샵 광양라크포엠’ 920가구를 선보입니다. 광양시는 노후 아파트의 비율이 높은 만큼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풍부합니다. 단지는 광양시 내에서도 주거선호도 높은 중마생활권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9층, 9개동으로 구성됩니다. 

DL건설은 이달 충북 옥천에 ‘e편한세상 옥천 퍼스트원’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옥천군에서 볼 수 없었던 메이저 브랜드로 공급되는 데다, 옥천군 생활 인프라는 물론 대전 생활권까지 공유할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섭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8개동, 총 545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DL건설은 같은 달 경북 구미에서도 ‘e편한세상 구미상모 트리베뉴’를 선보입니다. 지하 3층~지상 27층, 6개동, 총 620가구이며, e편한세상의 ‘C2하우스’ 설계가 구미시 최초로 적용됩니다.

경북 포항에서는 대우건설이 ‘포항 푸르지오 마린시티’를 9월 공급합니다. 지하 2층~지상 38층, 5개동, 총 678가구로 구룡포읍 최대 규모로 지어집니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2025년 예정)가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9월 충남 천안에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을 선보입니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총 584가구이며, 천안시 내 두정동과 신부동 생활권을 모두 이용 가능합니다.

같은 달 더블유건설과 우남건설은 천안에서 ‘부성역 우남퍼스트빌’를 공급합니다. 지하 2층~최고 20층, 6개동, 총 316가구로 지어집니다. 인근에 수도권 전철 1호선 부성역(가칭, 예정)이 신설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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