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이엔플러스, ‘전극·방열’ 투트랙으로 신사업 박차
[출연] 이엔플러스, ‘전극·방열’ 투트랙으로 신사업 박차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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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튜디오에 배석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엔플러스가 80억원을 투자해서 2차전지 설비를 들여왔는데, 어떤 식으로 활용되는 장비인가요?

[기자]
이엔플러스는 소부장 기업입니다. CNT와 그래핀과 같은 2차전지 소재도 공급하고요. 
이 소재를 활용해서 ‘전극’이라는 부품도 만드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들여온 설비는 ‘전극’을 만드는 설비가 되는 겁니다.

전극 생산 과정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면, 믹싱, 코팅, 롤투롤, 슬리터 등의 설비를 이용해서 CNT 원재료를 액상으로 만들고 이후에 다시 고체화시켜서 최종적으로는 김밥처럼 말면 ‘2차전지 전극’이 됩니다.

회사 측은 연간 5만 대 전기차에 들어가는 양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설비에는 80억을 투자했지만, 이 설비가 들어가는 신소재공장도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거든요. 이 공장에도 70억원이 넘는 금액이 투입됐습니다.

[앵커]
이미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하는 회사들도 여럿 있는데, 이엔플러스만의 차별화된 특징이 있나요?

[기자]
이엔플러스가 말하는 차별점은 고객 맞춤형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어떤 이야기냐면, 이엔플러스가 전극을 생산하는데, 이 전극에도 양극 전극이 있고, 음극 전극이 있습니다.

또 도전재라는 제품도 공급을 하고 있는데요. 도전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전자이동을 촉진하는 일종의 첨가제 제품입니다.

이 제품도 양극 도전재가 있고요, 음금 도전재가 있습니다. 이렇게 전극과 도전재까지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맞출 수 있고, 성능적인 측면에서도 수명이나 용량, 출력도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2차전지 신사업 관련해서 ‘방열갭필러’도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엔플러스는 올해에만 2개의 신축 공장을 세운 건데요.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전극 생산 공장인 신소재공장이 있고, 지난 7월 준공한 방열공장이 있습니다.

방열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방열갭필러’ 단일 제품인데요. 이엔플러스의 방열갭필러는 배터리 셀과 하우징 사이에 도포해서 공기나 이물질로부터 열전달 방해를 최소화하는 2차전지 방열 소재입니다. 발열과 폭발, 화재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방열공장의 경우 7월 준공과 동시에 곧장 양산에 들어가 있는 상태이고요. 현재는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공장에서 취재했을 때 고객사는 일단 두 곳으로 추려졌는데요. 모두 국내 대기업이었고, 배터리 기업 한 곳과 자동차기업 한 곳이었습니다. 이 중 배터리 기업 같은 경우엔 일부 샘플 공급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회사는 계약이 잘 성사되면 올 연말부터 대규모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방열제품의 경우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3000톤 정도 수준인데, 이엔플러스는 현재 논의 중인 두 곳과 정상적으로 계약이 체결된다면 2000톤 정도는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소방차 전문 제조 기업에서 2차전지로 재도약을 노린다는 거군요. 앞으로가 기대가 되네요. 지금까지 배석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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