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상반기 선방' KB국민카드, 탄탄한 해외시장 경쟁력에 주목
[이슈] '상반기 선방' KB국민카드, 탄탄한 해외시장 경쟁력에 주목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2.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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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실적 선방...카드이용 증가와 비용 효율화
- 해외법인도 효자 역할...본사 지원과 현지화 전략 
- 오픈페이에 역량 집중...종합금융플랫폼으로 개선

KB국민카드가 올 상반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에서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해외법인들도 실적을 개선시키며 효자 역할을 했습니다. 아울러 KB국민카드는 오픈페이에 역량을 더 집중시키면서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려 합니다. 

◆ 상반기 실적 선방...카드이용 증가와 비용 효율화 

20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4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 줄었습니다. 1년 전과 비슷한 성적표를 받은 것입니다. 

이 기간 카드 수익은 1조9211억원, 할부금융·리스 수익은 903억원입니다. 각각 6.2%, 13.9% 증가한 규모입니다. 카드 이용금액은 4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39조3000억원보다 12.5% 늘었습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와 금리상승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금융자산 성장으로 이자 이익을 증대시킬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카드이용금액 증가와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수료 이익이 늘어 지난해 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외시장에서도 선방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KB국민카드의 해외법인(3곳) 당기순이익은 120억91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15억4300만원보다 683.6%나 늘었습니다. 지난 1월 이창권 대표 취임 후 받은 첫 성적표란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 해외법인도 효자 역할...본사 지원과 현지화 전략 

해외시장 공략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KB국민카드는 2018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2020년 인도네시아, 2021년 태국 등에 차례로 진출하면서 사업을 확대했습니다.

또 이창권 대표 지휘 아래 올해 초 글로벌사업본부도 새로 꾸렸습니다. 현지 법인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본사의 자금조달 및 리스크 관리 지원을 통해서 경쟁력을 더 키우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입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는 2020년 7월 차량과 오토바이 담보대출 및 내구재 할부금융 전문회사 ‘KB 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KB FMF)’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올 상반기 55억2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7배 이상 성장한 것입니다. 캄보디아 법인 ‘KB대한 특수은행’은 45억31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288.3%의 성장세를 보여습니다.

태국 법인 ‘KB제이캐피탈’은 12배 성장한 20억3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습니다. KB국민카드 측은 "본사의 자금조달·리스크 관리 지원과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캄보디아에선 신차, 중고차 취급액이 꾸준히 늘었고 인도네시아에선 우량 자동차 상품 중심의 영업이 주효했다”며 "태국에서도 영업채널 확대와 새로운 상품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 '오픈페이'에 역량 집중...종합금융플랫폼으로 개선 

아울러 KB국민카드는 오픈페이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시킬 방침입니다. KB국민카드를 비롯해 신한·롯데·하나·BC·NH농협·우리카드 등 7개 카드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오픈페이가 빠르면 이달 말 개시됩니다. 

즉, 카드업계와 빅테크 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창권 대표도 올해 신년사에서 '초일류 플랫폼 기업으로 대전환'을 목표로 제시했을 정도입니다. 

당시 그는 "편의성·확장성·오픈페이 기능의 결제 경쟁력과 금융·비금융 서비스 플랫폼 기능 등을 확장한 종합 디지털 페이먼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계획은 순차적으로 이행되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는 올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기존 ‘KB국민카드’ 앱을 없애고 ‘KB페이’로 통합하는 ‘원 플랫폼’ 구축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페이 통합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연내 마이데이터 앱도 통합해 KB페이 앱 하나에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결제 중심에서 벗어나 금융과 비금융 콘텐츠를 모두 담은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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