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로아스, 산업용·물류로봇 시장 선점 박차...“올 매출 120억, 25% 성장 전망”
[이슈] 로아스, 산업용·물류로봇 시장 선점 박차...“올 매출 120억, 25% 성장 전망”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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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8명 → 32명 성장 속도...“보스턴다이내믹스 국내 공식 파트너”
국내 산업·물류 등 20여 곳 이상 납품...“향후 기업공개 계획도 있어”
김광일 부사장, “강점은 고객사가 원하는 맞춤형 로봇 솔루션 제공”

산업현장의 로봇 투입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제철은 4족 보행로봇(SPOT)를 이용해 산소가스 밸브 개폐와 위험개소에 대한 점검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재와 폭발 사고 등 비상 상황이 닥쳤을 때 사람 대신 로봇을 투입해 인명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달부터 SK울산CLX 시설에 4족 보행로봇 ‘SPOT’모델과 뱀 형태의 모습 ‘가디언 S’를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두 로봇이 점검하는 시설 면적만 약 250만평에 달합니다. 공장을 순회하며 가스 누출 여부나 안전상태 등을 확인합니다. 

이처럼 산업현장의 로봇 투입이 증가하면서 이목을 끄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인공지능(AI)기반의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로아스입니다. 로아스는 앞서 밝힌 현대제철과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현대자동차,포스코에너지, 롯데케미칼,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등 굵직굵직한 대기업에 4족보행로봇 스팟(SPOT) 로봇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사진=로아스 홈페이지]

◆ 인력 8명 → 32명 성장 속도...“보스턴다이내믹스 국내 공식 파트너”
로아스는 2020년 3월에 설립한 스타트업입니다. 아직 업력이 길지는 않지만 로봇 시장 확장에 따라 회사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설립 초기 전체 8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2년 사이 32명까지 직원 수가 늘었습니다. 현재는 ▲경영지원본부 ▲융합사업본부 ▲혁신기술본부 크게 3개 본부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 아래로 ▲인사팀 ▲스마트솔루션팀 ▲스마트물류팀 ▲선행기술팀 ▲제품개발팀 등 8개 팀을 두었습니다.

로아스가 유통하는 로봇과 제품은 주로 ▲산업용로봇(협동로봇 포함) ▲3D VISION ▲ROS기반 모바일플랫폼 ▲AMR(자율주행) ▲물류용AGV(경로이동) ▲핸드그립퍼 ▲센서 등 크게 7가지입니다. 

4족보행로봇부터 차륜형로봇, 협동로봇과 산업용 다관절로봇 등 유통하는 제품 모델 수만 100여 종이 넘습니다. 특히 로봇개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4족보행로봇 스팟(SPOT) 제조사인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국내 공식 솔루션파트너사이기도 합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이 2021년 인수하면서 이름이 더 알려진 바 있습니다.

◆ 국내 산업·물류 등 20여 곳 이상 납품...“향후 기업공개 계획도 있어”
로아스는 최근 고객사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에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한 ‘2022 로보월드’에 참가해 자사 판매 로봇과 솔루션 등을 선보였습니다. 산업용부터 물류로봇을 필두로 국내 기업은 물론이고 대학과 연구기관까지 공급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로아스의 설명입니다.
로아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 현대제철, 현대자동차, 케피코, 현대글로비스, 포스코에너지, 롯데케미칼,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LG전자, 만도, 카이스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15곳 넘는 기업과 기관에 4족보행로봇과 모바일 로봇을 납품했습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CJ대한통운, LG전자, LG화학 등 6곳에는 물류로봇을, 그 외에 한림제약과 롯데음료, 애경산업, 매일유업 등에도 로봇 자동화시스템을 납품한 실적을 갖고 있습니다.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설립 첫해 매출은 23억원, 2021년에는 96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20억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로아스 관계자는 “매년 매출의 10~12% 수준의 영업이익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향후에는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진=로아스]

◆ 김광일 부사장, “강점은 고객사가 원하는 맞춤형 로봇 솔루션 제공”
로봇납품 뿐만 아니라 물류로봇 자동화 설비 공급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광일 부사장은 “올해 롯데글로벌로지스 이천센터 자동화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현재는 CJ대한통운과 다양한 기종의 AGV/AMR에 대한 통합 RCS 및 관제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랫동안 수작업 시스템으로 물류센터가 운영되다 보니 자동화가 어려운 부분이 많았고 최근 들어 아마존의 키바로봇이 크게 성공하고 보급되면서 물류자동화에 대한 니즈도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물류로봇 시장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AGV(Automated Guided Vehicles AGV)는 물류현장에서 바닥에 큐알코드 또는 반사판 등을 설치해 로봇이 그 경로로 오가는 것을 의미하고, AMR(Autonomous Mobile Robot)은 자율주행 로봇을 의미합니다.

로아스의 강점은 고객사가 원하는 맞춤형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김 부사장은 전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로아스는 전 세계 유수한 로봇 비젼 센서 등의 제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유통하고 있다”면서 “이런 유통을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구성된 고객 맞춤의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경험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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