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위기에 따른 경영 악화…올 부실징후기업 185개사
복합위기에 따른 경영 악화…올 부실징후기업 185개사
  • 박현성 기자
  • 승인 2022.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주요 업종별 부실징후기업
[자료제공=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채권은행의 올해 정기 신용위험을 평가한 결과 185개사가 부실징후 기업(C·D등급)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25개사가 증가했습니다.

부실징후기업 중 C등급(경영 정상화 가능성 높음)은 전년보다 5개사 늘어난 84개사, D등급(경영 정상화 가능성 작음)은 20개사 증가한 101개사로 집계됐습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이상)이 2개사, 중소기업(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미만)이 183개사로 전년대비 대기업은 1개사가 감소했고, 중소기업은 26개사가 증가했습니다.

부실징후기업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유동성 지원 조치 등으로 감소하다가 올해 다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한계기업 증가 및 복합위기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 악화가 심화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업이 20개사로 가장 많았고, 금속가공(16개사), 부동산(15개사), 도매·상품 중개(13개사)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업종별 증감을 살펴보면 내수 산업인 부동산업(+12개사), 식료품 제조업(+8개사), 도매·중개업(+6개사) 등에서 부실징후기업 수가 늘었습니다. 실적 호조를 보인 자동차업(-7개사), 금속가공(-5개사)은 감소했습니다.

금감원은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 규모가 지난 9월 말 기준 1조5000억원으로 크지 않아 국내 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분석했습니다.

부실징후기업 선정에 따른 은행권의 충당금 추가 적립액은 약 1367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한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변화폭은 0.01%포인트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금감원은 평가 결과에 따른 기업 지원도 실시한다고 전했습니다.

먼저, 워크아웃 신청 기업(C등급)에 대해서는 기업의 자구 노력을 전제로 채권단 금융 지원을 통한 경영 정상화가 추진됩니다.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정상 기업(B등급)에 대해서는 신속금융지원 제도나 프리워크아웃 등을 통한 지원이 이뤄집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