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3조원 이상의 국내 주식·채권을 팔아치웠습니다. 12일 한국은행의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24억2000만 달러 순유출됐습니다. 12월 말 원/달러 환율(1264.5원) 기준으로 약 3조601억원 규모입니다.

10월(+27억7000만 달러)과 11월(+27억4000만 달러) 순유입 후 석 달 만에 순유출로 돌아선 것입니다. 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 채권투자 자금이 27억3000만 달러 순유출됐습니다. 2019년 1월 (-32억3000만 달러)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대 순유출 기록입니다.

반면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은 3억1000만달러 순유입됐습니다. 10월 이후 3개월 연속 순유입입니다. 다만, 규모는 11월(21억 달러)과 비교해 크게 줄었습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53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김부원 kbw0327@nat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