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 "올해 성장률 1.7% 밑돌듯 "
금융통화위원회 "올해 성장률 1.7% 밑돌듯 "
  • 박현성 기자
  • 승인 2023.0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리면서 여전히 높은 물가 오름세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아울러 올해 성장률이 당초 지난해 11월 제시한 전망치(1.7%)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금통위는 이날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0.25%포인트 인상한 배경에 대해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물가 안정을 위해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통위는 향후 소비자물가와 관련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월 중 5% 내외를 나타내다가 기저 효과, 수요 압력 약화 등으로 점차 낮아져 연간 상승률이 지난해 11월 전망치(3.6%)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며 "다만 향후 물가 전망에 국내외 경기 둔화 정도,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폭, 국제 유가·환율 움직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앞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약화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은 작년 11월 전망치(1.7%)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제 회복 속도, 주요국 경기 둔화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국내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다만 성장의 하방 위험과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위험), 금리 인상 파급효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속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나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