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최대 실적' 흥국화재, 수익성·체질개선 다잡았다..."임규준호 순항"
[이슈] '최대 실적' 흥국화재, 수익성·체질개선 다잡았다..."임규준호 순항"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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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최대 실적 달성...장기보장보험으로 승승장구
- 임규준 대표 첫 성적표 '합격점'...체질 개선과 조직 혁신
- 안정적 손해율·수익성 '두 토끼 잡기'...신회계제도 우호적

흥국화재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장기보장성보험에 집중하고 우량 물건 중심으로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등 보험 포트포리오의 질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평가됩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임규준 대표의 리더십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2022년 최대 실적 달성...장기보장보험으로 승승장구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465억원, 영업이익 186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전년 대비 각각 136.3%, 141.8% 늘어난 수치입니다. 매출은 0.3% 오른 4조528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 성장은 손해율 개선에 따른 이익개선에 따른 것"이라며 "특히 장기보험 실손 손해율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흥국화재의 장기손해율은 2021년 103%에서 지난해 95%로 8%포인트 개선됐습니다. 흥국화재의 지난해 장기보장성보험 매출 비중은 90%입니다.

장원하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흥국화재의 원수보험료 중 약 90%가 장기보험으로, 경쟁 손해보험사 중 장기보험 비중이 가장 높다"며 "자동차보험도 우량 물건 중심으로 취급하면서 외형 확대보다 보험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인보험 중심으로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해 장기보험 중심 포트폴리오가 계속될 것으로 봤습니다. 유동성도 우수합니다. 그는 "2021년 말 기준 가중부실자산비율은 0.1%,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로 자산건전성 지표가 탄탄하다"며 "꾸준한 보험료 유입으로 현금 수지차비율이 우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 임규준 대표 첫 성적표 '합격점'...체질 개선과 조직 혁신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임규준 대표의 경영 능력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취임 한 뒤 받은 첫 성적표란 점에서 더 의미가 있습니다. 임 대표는 지난해 5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만 45세 이상 15년차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습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최대 연봉 24개월치를 퇴직위로금으로 지급하고, 대학생 자녀가 있는 직원들에게는 자녀 1인당 2년치 학자금도 지원했습니다. 이를 통해 고정비용 절감 효과를 누렸습니다. 조직문화도 혁신했습니다. 임직원 개인 역량 강화를 목표로 성과주의 원칙을 세운 것입니다.

또 수익성이 낮은 자동차보험 대신 고수익이 담보되는 장기보험 상품 판매를 확대했습니다. 이를 위해 특화 브랜드 '흥·Good'을 내놨습니다. 흥국화재의 ‘흥’과 ‘우수하고 좋은’을 의미하는 영어단어 ‘Good’을 조합해 만든 해당 브랜드는 흥국화재의 모든 장기보험상품에 대표 브랜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흥국화재는 지난해 8월 이 브랜드를 처음 적용한 ‘흥·Good 내일이 든든한 암보험’을 선보였습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흥·Good에 고객의 건강과 재산을 지킨다는 의미를 담아냈다”면서 “이를 통해 신뢰성 있고 친근한 이미지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전했습니다.

임규준 흥국화재 대표

◆ 안정적 손해율·수익성 '두 토끼 잡기'...신회계제도 우호적

흥국화재는 올해도 보장성 인보험 등의 수익을 극대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흥국화재는 ‘맘편한 자녀사랑보험’과 지난해 선보인 신규 암보험상품 ‘내일이 든든한 암보험’ 등 고수익성 보장성보험에 주력하면서, 안정적인 손해율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으려 합니다.

'맘편한 자녀사랑보험'의 경우 올해 초 적용이율 조정으로 평균 10% 이상 보험료 인하 효과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 상품은 지난해 유년기 대상 보상 담보를 개발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내일이 든든한 암보험'는 흥국화재 보장성보험 신계약의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액 진단비뿐 아니라 통원치료비도 업계 최고수준으로 보장하는 게 특징입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보장 제공을 위한 상품 설계 전략이 고객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우량상품 중심 매출 확대와 손해율 관리, 판매채널 차별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신 회계제도(IFRS17), 신 지급여력제도(K-ICS, 킥스)와 관련한 자본 건전성과 경영관리체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계획입니다. 특히 신 회계제도는 장기보험 비중이 높을수록 강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제도 적용 후 영업환경은 흥국화재에 더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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