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제외 여전사 작년 순익 24% 감소
카드사 제외 여전사 작년 순익 24% 감소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지난해 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이 1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2년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4천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95억원(-23.6%) 줄었습니다.

이는 신기술금융회사가 보유한 주식의 지분가치 평가손실이 반영된 게 전체 당기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신기술금융사의 지분가치 평가손익을 제외할 경우 여전사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금감원 측은 분석했습니다.

자산 건전성은 악화했습니다. 작년 말 기준 여전사 연체율은 1.25%로 1년 전보다 0.39%포인트 상승했고, 자산 부실화를 가늠할 수 있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4%로 1년 전보다 0.21%포인트 올랐습니다.

작년 한 해 대손충당금을 6442억원 추가 적립했지만, 위험 흡수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커버리지 비율(총대손충당금 잔액/고정이하여신)은 2021년 말 151.4%에서 작년 말 142.0%로 하락했습니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도 16.9%로 전년 말(17.2%) 대비 0.3%포인트 하락했으나 규제 비율인 7%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금감원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작년 말 기준 148개 여전사의 총자산은 232조원으로 1년 전보다 24조6000억원(11.9%) 늘었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경기 하락 우려 등 대내외 경제·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는 등 손실 흡수능력을 확충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