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순이익 2년 연속 20조원..."은행 이자수익 확대 영향"
금융지주사 순이익 2년 연속 20조원..."은행 이자수익 확대 영향"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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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거둔 순이익이 2년 연속 20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시 부진에 금융투자 계열사 실적이 악화했지만, 은행 계열사의 이자수익이 확대한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국내 10개 금융지주사(KB·신한·농협·우리·하나·BNK·DGB·JB·한국투자·메리츠)가 지난해 거둔 당기순이익은 21조4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올랐습니다.

자회사의 권역별 순이익을 살펴보면 은행이 14조60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늘어 지주사 전체 순익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보험사 순이익은 2조32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늘었고, 여신전문금융회사(저축은행 포함)는 순이익이 3조6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습니다.

반면 증권사 등 금융투자 자회사는 증시 부진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 등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8% 감소한 4조4762억원을 나타냈습니다.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은 작년 말 기준 3418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 총자산이7.4% 늘었고, 금융투자는 0.5%, 여전사 등은 14.0% 각각 증가했습니다. 

보험은 총자산이 0.8% 감소했고, 은행의 자산 비중은 75.0%로 1년 전 대비 0.5%포인트 커졌습니다.

금감원은 "해외투자·부동산 PF 등 고위험 위험노출액(익스포저),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계열사 간 공동투자 등 그룹 리스크 요인에 대한 관리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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