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1분기 증권사 순이익 4조원 육박…영업실적 개선 영향"
금감원 "1분기 증권사 순이익 4조원 육박…영업실적 개선 영향"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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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증권사 순이익이 영업 부문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4조원에 달했습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60개 증권사 1분기 순이익은 3조89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8382억원(89.3%) 올랐습니다.

금융투자업계는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3월 자회사로부터 받은 대규모 배당금 수익(1조7000억원)을 인식한 영향이 컸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1분기 순이익은 2조23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2억원(8.4%) 늘었습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자기매매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2조1929억원(215.1%) 증가한 3조212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수료 수익은 2조7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844억원(29.9%) 줄었습니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는 7586억원,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268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8110억원(51.7%), 558억원(17.2%) 감소했습니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수탁 수수료가 2987억원(28.2%) 올랐으며 IB 부문과 자산관리 수수료도 각각 616억원(8.8%), 192억원(7.7%) 늘었습니다.

1분기 말 기준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677조8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69조7000억원(11.5%) 성장했습니다.

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720.9%로 같은 기간 15.0%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640.2%로 작년 말보다 21.0%포인트 늘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증권사 영업 실적은 주가 하락,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매 분기 축소되는 모습이었지만, 올해 1분기 들어 회복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전 분기 대비 수탁 수수료, 자기매매 손익이 늘어나는 등 영업 부문 전반에 걸쳐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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