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초대석] 김범준 신한투자증권 본부장 "그룹사 시너지로 OCIO 시장 공략"...중소기금 유치 총력
[비즈초대석] 김범준 신한투자증권 본부장 "그룹사 시너지로 OCIO 시장 공략"...중소기금 유치 총력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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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한투자증권이 자산운용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김하슬 기자가 김범준 신한투자증권 본부장을 만나 시장을 진단하고, 향후 계획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현재 OCIO 시장 규모는 132조원 수준입니다. 기금형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면 최대 1000조원대까지 성장할 수 있어, 증권사 간 경쟁도 치열합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OCIO 본부를 신설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김범준 본부장은 차근차근 약점을 보완하면서, 그룹사 시너지를 활용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Q. 국내 OCIO 시장을 점검해주신다면.
[인터뷰] 김범준 / 신한투자증권 OCIO본부장

공적 연기금이 112조 원 정도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민간 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의 자금을 위탁받아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금융 상품은 어려워지고 있고 복잡해지고 있는데 상위개념의 의사결정을 전문가에게 맡길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 기금이나 대형 법인 등 대형 자금을 운용해야 하는 곳에서 전문가들을 구축하기는 또 비용이 들게 됩니다. 금융시장이 점점 선진화될수록 OCIO에 대한 서비스 니즈는 계속 커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시장이 성장하기 위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증권사 중 현재 7~8곳 OCIO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만, 대형기금은 일부 회사로 몰리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회사들을 평가할 때 보통 정량평가의 대부분이 회사의 재무구조 또는 운용구조 이렇게 구성돼 있습니다. 

재무구조는 대형사가 유리하게 채점되고 또 운용 규모의 경우는 기존에 자금을 받아서 운용하고 있는 회사들이 좀 유리하게 평가를 받아서 후발 주자들이 경쟁에서 조금 불리한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건전한 경쟁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급선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Q. 신한투자증권만의 전략은 무엇인가요?
공적 기금과 법인으로 나눠서 저희가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공적 기금은 아무래도 운용 전반에 완벽한 프로세스를 갖췄느냐가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전문인력들을 통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법인 같은 경우는 신한금융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고객 기반을 활용해 차근차근 점유율을 높여 나가려 합니다.

Q.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면.
신한금융그룹 내 AI(인공지능) 시스템을 이용한 ‘신한AI’와의 협업을 통해서 현재 구축된 시스템을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크로 환경을 예측하는 부분과 또 하나는 상품을 선정하는 부분에서...결국에는 사람의 판단을 보조적으로 활용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더 정교함을 추구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앞으로 중소기금을 올해나 내년 안에 꼭 유치하고, 대형기금이 2년이나 3년 뒤에 있을 예정입니다. 역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서 저희가 탑레벨 수준의 OCI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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