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사립대 한 학기 등록금을 아르바이트로 벌려면 500시간을 넘게 일하면서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사이트 알바몬은 최근 아르바이트 업직종별 평균 시급을 기준으로 한 학기 등록금을 벌기 위해 얼만큼 일해야 하는지를 산출했다.

먼저 올 상반기 20대 알바 구직자가 가장 많이 지원한 부문은 ▲매장관리/판매(90만8000여 건) ▲사무보조(79만1000여 건) ▲커피전문점(67만6000여 건) 순이었다. 선호도 상위 10개 아르바이트의 평균 시급은 7392원을 기록했다.

대학 정보공시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평균 한 학기 등록금 액수는 사립대 경우 370만원 수준이었다.

결과적으로 501시간을 꼬박 일하고 저축해야 한 학기 등록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지원하는 매장관리/판매 알바의 경우 평균 시급이 7211원으로, 513시간을 일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의 한 대학교에 다니는 이모 군(24)은 "최저시급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를 벌기가 너무 어렵다"며 "반값 등록금이 하루 빨리 실현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지원 기자 sjiwon@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