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쳐온 인구 절벽' 작년 합계출산율 1.17명...7년래 최저
'닥쳐온 인구 절벽' 작년 합계출산율 1.17명...7년래 최저
  • 송지원 기자
  • 승인 2017.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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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非)혼족 늘고, 혼인 나이 높아진 탓
35세이상 고령 산모 구성비도 26.4%, 10년째 증가

[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출생아 및 합계출산율 추이. 제공| 통계청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추이. 제공| 통계청

 우리나라 출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016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17명으로 한해 전보다 0.07명 줄어들었다.

이는 2009년 1.15명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지난해 출생아수는 전년보다 3만 2200명(-7.3%) 감소한 40만 6200명으로 집계돼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도 7.9명으로 전년보다 0.7명 줄었다.

현재 이같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OECD 국가들 중에서도 최하위 수준이다. 2015년 기준 OECD 평균 합계출산율인 1.68명은 우리나라보다 0.5명이상의 격차를 보였고, 1.3명 미만 국가는 한국과 폴란드(1.29명) 두 국가 뿐이었다.

한편 시군구별 합계출산율은 전남 해남군(2.42명)과 전북 순창군(2.02명)이 높았고, 서울 관악구와 종로구(0.78명) 순으로 낮았다. 합계출산율이 인구 대체 수준인 2.1명을 넘는 지역은 2015년 4개 시군구에서 2016년에는 한 개 시군구(전남 해남군)로 감소했다.

35세이상 고령 산모 구성비도 26.4%로 지난 해보다 2.5%p 증가해 2006년 11.8%를 기록한 이후 10년 째 증가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많아지고 젊은 층 사이에서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비(非)혼족'이 많아지고 결혼 연령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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