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약 5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등 투자"
대한전선, 약 5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등 투자"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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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세계적인 전력망 인프라 호황기에 맞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섭니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등을 위해 약 5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해상풍력 시장을 겨냥해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미국과 유럽 등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는 지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6200만 주입니다. 최종 유상증자 규모와 발행가는 향후 주가에 따라 2024년 2월 22일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대한전선은 구주주(1월 18일 기준)에게 보유 주식 1주당 신주 약 0.5주를 우선적으로 배정하고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구주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합니다.

배정 주식 20% 범위 내에서 초과 청약도 가능합니다. 최대주주인 호반산업(지분율 40.1%)은 유증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에는 3월 4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이 진행되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21일입니다.

대한전선은 유증을 통해 확보하는 재원 중 약 4700억원을 해저케이블 2공장(해저 2공장) 건설에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충남 당진 고대부두에 건설하고 있는 해저 1공장에 이어, 2공장까지 추진해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해저 2공장은 525kV급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과 345kV급 외부망 해저케이블까지 생산 가능한 전용 공장으로, 2026년 내에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고 2027년 상반기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발전 및 전력망 관련 수요가 확대되는 슈퍼 사이클 시기인 만큼, 실기하지 않고 기회를 잡아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지중케이블, 해저케이블 분야를 망라한 전 전력망 영역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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