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도봉구 '방학 신동아1단지' 신통기획 패스트트랙 신청
코람코, 도봉구 '방학 신동아1단지' 신통기획 패스트트랙 신청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4.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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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신동아1단지 예상 조감도. [사진제공=코람코자산신탁]
방학 신동아1단지 예상 조감도. [사진제공=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도봉구 ‘방학 신동아1단지 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 신청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방학 신동아1단지는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일원에 위치한 3169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올해 준공 38년차(1986년 준공)를 맞는 노후 단지입니다. 코람코 컨소시엄은 이 단지를 최고 49층, 24개동, 총 401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갖춘 주거단지로 탈바꿈 시킬 예정입니다.

앞서 코람코 컨소시엄(코람코자산신탁·교보자산신탁)은 방학 신동아1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가 아파트 및 상가 소유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예비신탁사 선정 주민동의 절차에서 참여 주민의 약 91%의 동의를 받아 예비신탁사로 선정됐습니다. 

코람코는 당시 예비신탁사 선정과 동시에 전체 토지등소유자 30%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 신청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약 4개월 여 만에 주민동의서 징구와 구청접수까지 완료했습니다.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은 주민제안이나 지구단위계획 등이 세워진 지역을 대상으로 서울시의 기획설계 용역 발주 없이 자문만을 통해 계획수립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사업방식입니다. 신속통합기획은 정비구역 지정까지의 기간을 종전 5년에서 2년여로 단축할 수 있는 방식인데 패스트트랙은 이에 비해서도 상당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사업 효율이 높아집니다.

또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코람코 컨소시엄은 과거 빼곡했던 단지배치의 아쉬움을 토로하는 토지등소유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보다 넓은 동간거리와 전 세대 남향배치라는 신평면 채택을 통해 취약점을 개선하기도 했습니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부동산신탁사가 재건축·재개발 등의 시행을 맡아 사업을 주도하는 정비사업 방식입니다. 조합 내분 등으로 인한 사업지연을 예방할 수 있고 신탁사의 자체자금 또는 신용보강을 통해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여의도와 목동 등 재건축단지가 밀집된 지역에서 이 방식 채택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일부 단지들은 신탁방식과 조합방식을 놓고 토지 등 소유자 간 대립이 발생하기도 하고 신탁수수료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일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조합방식과 신탁방식을 비교할 수 있는 준공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동산신탁업계에서는 신탁방식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대표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이 도입된 지 7년여가 지난 지금 코람코에서만 이미 5곳의 정비사업을 준공시켰다”며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을 수 있지만 올해 방학 신동아1단지를 필두로 속도감 있는 정비사업 추진을 통해 시장참여자들의 확실한 인식전환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최초로 추진된 신탁방식 정비사업이었던 안양 호계·신라·성광아파트 재건축을 대행자선정 40개월여 만에 준공시킨 것을 시작으로 인천 송림5구역 재개발, 아산 모종1 재개발, 서울 개화산역세권 재개발 등을 연이어 준공시켰습니다. 올 상반기 예정된 인천 미추홀구 우진아파트 준공을 포함하면 총 5개 현장의 신탁방식 정비사업 성공사례를 확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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