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4]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한테 칵테일 건넨 팔...누군가 했더니 '두산로보틱스'
[CES2024]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한테 칵테일 건넨 팔...누군가 했더니 '두산로보틱스'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4.0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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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CES 두산그룹 부스에서 두산로보틱스 제조 로봇이 만든 칵테일을 마시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영상 캡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로보틱스 등 기술력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박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를 찾아 AI(인공지능) 기술 등을 살폈습니다.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이 CES 전시회 현장을 찾은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입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박지원 그룹부회장과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김도원 ㈜두산 CSO(최고전략부문) 사장 등 그룹 경영진과 CES 전시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현장에서 박 회장은 AI기술에 대해 언급하며 "AI 기술은 IT 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산도 이번에 선보인 것처럼 이미 협동로봇과 건설기계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기술과 제품을 갖고 있고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모든 사업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CES 전시에서 AI 기술을 적용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전시 품목이 참관객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스스로 분류하는 협동로봇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를 선보였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면 협동로봇이 이를 인식해 물과 음료 같은 내용물도 털어내고 알맞은 분류장소로 구분해 버리는 시연도 이뤄졌습니다.

또 표정을 분석해 그에 맞는 칵테일을 제공하는 협동로봇도 배치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CES 현장에서 키오스크 형태로 주문을 하면 곧장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칵테일을 제조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박 회장도 현장에서 협동로봇이 칵테일을 제조하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고 그 협동로봇이 만든 칵테일을 마시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도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을 이용한 댄스를 선보이는 등 갖가지 볼거리도 제공했습니다. 그만큼 자사 협동로봇의 활용성이 다양하다는 점을 대내외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두산밥캣도 AI 기술을 적용한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를 공개했습니다. AI가 장애물을 판단해 스스로 경로를 바꾸거나 잡초와 작물을 구분하기도 하는 제품으로, 좁고 비탈진 와이너리를 누비며 주행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후 전 산업과 제품에 걸친 AI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대형 전시회인데 앞으로의 경영에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작업환경을 제공하고, 보다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서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습니다.

박정원 회장이 두산로보틱스의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올해 신년사에서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연초 신년사에서도 "협동로봇과 수소드론, 3D 프린팅 등 신사업 분야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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