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하나카드, 수익원 다변화로 성장 드라이브..."해외·프리미엄·할부 차별화" 
[이슈] 하나카드, 수익원 다변화로 성장 드라이브..."해외·프리미엄·할부 차별화"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4.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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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체크카드 부문 강자"...트래블로그 인기 
- "본업 경쟁력 강화"...프리미엄 브랜드 출시
-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할부금융 차별화

하나카드가 수익원 다변화를 통해서 지난해 부진을 극복할 방침입니다. 우선 하나카드는 강점을 보유한 해외 체크카드 부문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습니다.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도 선보이며 본업 경쟁력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할부금융을 비롯한 신사업도 적극 추진하며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중입니다.

◆ "해외 체크카드 부문 강자"...트래블로그 인기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해 1710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전년 동기(1905억원) 대비 10.24%나 줄어든 규모입니다. 부진한 성적표를 만회할 차별화된 전략이나 신사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일단 하나카드는 해외 체크카드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1월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1위에 올랐습니다. 그 후 1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점유율은 39.2%까지 치솟았습니다.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이 가능한 하나금융그룹의 해외여행 서비스 '트래블로그'는 최근 가입자 수 기록도 경신했습니다.

트래블로그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300만명을 달성했습니다. 이어 올해 초 400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만큼 카드 이용도 늘었습니다. 지난 2월 말 기준 하나카드 해외·체크카드 이용 금액(개인 고객 기준·연간 누계)은 1350억9700만원입니다. 금융지주계열 카드사(신한·KB국민·하나·우리) 중 가장 많은 금액입니다.

하나카드에 이어 신한카드(691억5500만원), 우리카드(558억7700만원), KB국민카드(396억4400만원) 순입니다. 하나카드는 호응에 발맞춰 서비스도 확대했습니다. 지난 1월 말 하나은행 지역별 주요 거점 61개 점포에서 시작된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발급을 최근 하나은행 전 영업점으로 확대했습니다.

또 트래블로그에서 운영 중인 통화를 26종에서 4월 중 41종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부족 금액 자동 환전'도 트래블로그의 강점으로 평가됩니다. 앞으로 카드와 연결된 은행 계좌에 잔액이 있다면 해외 결제 및 ATM 인출에 대한 걱정은 사라질 전망입니다. 

◆ "본업 경쟁력 강화"...프리미엄 브랜드 출시

하나카드는 주력 카드 상품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출시된 원더카드는 출시 1년 만에 50만매를 돌파했습니다. 원더카드는 업계 최초로 1장의 카드에 다양한 혜택을 담아 회원별 소비생활에 최적화된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하나페이 앱에서 간편결제, 편의점, 음식점, 교통 등 일상 서비스 영역부터 쇼핑, 여행, 주유 등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57개의 카드 서비스 영역까지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 원더카드 고객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미리 구성해 놓은 추천 ‘맞춤 혜택 조합’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도 출시했습니다. 하나카드는 'JADE(제이드)'의 첫 상품으로 지난달 19일 '제이드 클래식(JADE Classic)'을 선보였습니다. '제이드 클래식'은 실적 조건 없이 전 가맹점 1.0%의 하나머니를 적립해 줍니다. 전월 실적에 따라 해외·항공·면세·여행 1.5% 하나머니 적립 혜택도 제공합니다. 

월 통합으로 최대 10만 하나머니를 받을 수 있습니다. 'JADE Classic' 디자인은 총 4종입니다. 하나카드는 상반기 중 후속작 3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이 차별화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할부금융 차별화

이 밖에도 하나카드는 신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는 신년사에서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이익 총량을 확대하고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체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단 할부금융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2021년 1월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해 2022년 말 기준 자산 1조3000억원을 확보하며 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하는 중"이라며 "기존 결제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토스 등 비카드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행 사업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하나카드는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낮은 금리, 환급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국산·수입차 전 차종에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을 해 줍니다. 또 상품에 따라 선입금의 최대 1.2%, 대출금의 0.5%를 환급합니다. 하나페이 앱을 통해 예상 금리, 차량 정보 등을 조회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사업 진출 당시 낮은 금리의 할부를 진행했고 최대 1.5% 환급 혜택을 제공했다"며 "이런 결정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나페이 앱을 활용해 디지털 자동차 금융 신청 프로세스도 구축했다"며 "고객 편의성을 지속해서 높이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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