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퇴직연금 강자' 삼성생명, 본업 경쟁력 강화해 호실적 지속
[이슈] '퇴직연금 강자' 삼성생명, 본업 경쟁력 강화해 호실적 지속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4.0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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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강자로 우뚝...실적배당형‧원리금보장 경쟁력↑
지난해 순이익 20% 증가...'밸류업' 참여 준비도 완료
본업 경쟁력 꾸준히 강화...삼성 금융사 시너지도 증대 

삼성생명은 퇴직연금 강자로 우뚝 섰습니다. 물론 실적도 좋아졌습니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2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삼성생명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종신·건강보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삼성그룹 금융사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퇴직연금 강자로 우뚝...실적배당형‧원리금보장 경쟁력↑

8일 보험업계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2023년 말 기준 직전 1년간 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 실적배당형 적립금 수익률은 각각 14.98%, 14.61%입니다. 확정급여형(DB) 수익률은 9.98%입니다. 이처럼 삼성생명은 퇴직연금 전 부문의 실적배당형에서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삼성생명의 IRP 실적배당형 적립금 수익률은 은행, 증권사를 포함한 IRP 실적배당형 평균 수익률(13.93%)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원리금보장 상품도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디폴트옵션(사전지정 운용제도) 초저위험 원리금보장상품’의 1년 누적 수익률은 동종 부문 전체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디폴트옵션은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자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제도입니다. 고용노동부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4분기 수익률 현황'을 보면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원리금보장상품'의 연간 수익률은 5.25%로, 전 금융권 초저위험등급 상품 평균인 4.56%를 웃돌았습니다.

저위험과 중위험등급에서도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저위험 BF2’와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중위험 BF2’가 6개월 기준 각각 3.64%와 5.23%를 기록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매년 증가하는 DC, IRP 수요에 맞춰 퇴직연금 고객센터를 신설했고 수익률 관리와 상담에 힘쓰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 지난해 순이익 20% 증가...'밸류업' 참여 준비도 완료

지난해 실적도 개선했습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1조5833억원)보다 19.7% 증가한 1조8953억원입니다. 지난해 성장은 안정적인 CSM(보험계약마진) 손익 창출과 역마진 개선, 투자손익 확보에 따른 결과입니다. CSM은 전년 대비 무려 14% 증가했습니다.

특히 건강보험 상품 구성 강화와 종신보험 시장 확대를 통해 신계약 CSM은 3조6000억원을 달성하며 장래 손익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신계약 체결 시 보험료를 1년 단위의 연납으로 바꾼 개념인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3조1035억원으로 전년(2조6743억원) 대비 16.0% 상승했습니다.

자본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 비율은 업계 최고 수준인 220~225%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미 주가가 올랐다"며 "K-ICS 비율이 20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본정책 제시가 없는 점은 아쉽다"고 진단했습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구체적인 주주환원 확대 방안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주주환원 확대와 ROE(자기자본이익률)‧PBR(주가순자산비율) 개선을 계획 중이고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며 "업종 내에서 주주환원 확대 능력 및 의지가 가장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습니다.

◆ 본업 경쟁력 꾸준히 강화...삼성 금융사 시너지도 증대 

아울러 삼성생명은 CSM 수익성 확대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종신·건강보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의 대표 건강보험 상품인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2’는 이달부터 암 진단과 치료 보장을 더 확대했습니다. 고객 맞춤형으로 보장 설계가 가능한 점도 특징입니다. 

‘다(多)모은 건강보험 S2’의 확대 개편된 사항을 구체적으로 보면 '통합암진단특약’, '통합전이암진단특약', '통합소액암진단특약'이 추가됐습니다. 어느 하나의 암으로 진단 확정 시 세부 보장 별 각각 최초 1회에 한해 통합암진단보험금을 지급합니다. 암 진단 보장과 더불어 치료‧수술 보장도 강화했습니다.

암다빈치로봇수술, 레보아이로봇수술과 같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수술받는 경우에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 상품 경쟁력과 함께 디지털 부문도 보험업계의 화두입니다. 삼성금융 관계사들은 삼성금융통합플랫폼 ‘모니모’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제5회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 대회를 개최해 '모니모’에 구현 가능한 서비스 및 기술을 제안받기로 했습니다. 삼성생명은 지난 대회 최우수사인 위커버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보험 가입 심사 고도화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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