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주 생보협회장 "연금·제3보험 경쟁력 강화하겠다"
김철주 생보협회장 "연금·제3보험 경쟁력 강화하겠다"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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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생명보험협회]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생명보험협회]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금 상품의 생명보험 역할 강화와 제3보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임 100일을 넘긴 김철주 협회장은 “생명보험 산업이 시장 포화로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구조적으로 고성장을 하거나 수익을 많이 내기 어렵다”며 “해외 연금보험 운영 현황을 벤치마킹해 연금보험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협회장은 “제3보험 위험률 산출과 관리 체계 개편 방안, 상품구성 합리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3보험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모두 취급할 수 있는 보험 종목입니다. 제3보험시장은 연평균 7.0%씩 고성장하고 있지만, 손해보험업권의 시장 점유율이 70% 이상입니다.

김 협회장은 “제3보험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품개발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신규담보 발굴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과당경쟁이 아닌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생보협회는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김 협회장은 “포화된 국내시장을 벗어나 국내 생보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국내 생보사 중 한화생명은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에, 삼성생명은 태국, 중국에, 신한라이프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베트남에 각각 진출해 있습니다.

김 협회장은 실버산업 진출 활성화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헬스케어 사업을 활성화하고, 시니어 전 주기별 진출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보험상품과 시니어케어 서비스를 연계한다는 계획입니다.

생보협회는 ‘단기납 종신보험’ 과당경쟁과 절판 마케팅 등에 대응해 소비자 보호와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 협회장은 “건전한 모집 질서 확립과 판매 채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법인보험대리점(GA) 판매 책임 강화와 합리적인 모집 수수료 체계를 마련하고 대면 채널 전문성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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