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롯데손해보험 인수전 다시 뜨거워졌다...매각가 눈치싸움
[이슈] 롯데손해보험 인수전 다시 뜨거워졌다...매각가 눈치싸움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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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지주도 인수전 참여 '치열한 눈치싸움'
- '기업 가치 높여라' 여러 파트너사와 업무협약
- 1분기 순이익 27.6% 감소 'CSM 순증세 긍정적'

보험업계 최대 매물인 롯데손해보험의 매각 적정가를 두고 '눈치싸움'이 다시 펼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금융지주도 인수 의향을 내비치면서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아쉬운 점은 부진한 1분기 성적표입니다. 그렇지만 롯데손해보험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됩니다.

◆ 우리금융지주도 인수전 참여 '치열한 눈치싸움'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의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은 최근 인수의향서를 제출받았습니다. 국내 금융지주사 중에선 우리금융지주가 의향서를 냈습니다. 블랙록과 블랙스톤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들도 경쟁에 참여했습니다. 단연 우리금융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보험업이 아직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인 만큼 그룹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롯데손해보험을 인수 검토 대상에 올린 것은 맞다"며 "다만 자본 문제를 초래하는 인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무엇보다 관건은 가격입니다. 우리금융의 희망가는 1조원대입니다.

반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는 이보다 더 높은 가격을 원합니다. 지난해 롯데손해보험의 영업이익은 3963억원, 당기순이익은 3016억원, 매출액은 2조5767억원입니다. 창사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입니다. 장기보장성보험이 성장세인 만큼 미래 가치도 높게 평가됩니다. 

올해 1분기 말 롯데손해보험의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4306억원입니다. 지난해 말 2조3966억원에 비해 340억원 순증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금융 측은 여전히 신중한 모습입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실사를 통해 가치를 측정하고 있으며 적정 가치 이상의 지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기업 가치 높여라' 여러 파트너사와 업무협약

롯데손해보험도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여러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판로 개척에도 나섰습니다. 지난달 롯데손해보험은 보험 기반 기술 기업(인슈어테크) 해빗팩토리와 해외여행자보험 상품 제휴를 맺었습니다. 이번 상품은 한 번만 가입하면 1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보장합니다.

또 최근 롯데손해보험은 기업은행과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 대상 상해보험서비스' 관련 업무제휴를 맺었습니다. 기업은행 퇴직연금 상품에 새로 가입하는 기업 근로자에게 상해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롯데손해보험의 상해보험은 상해사망 1000만원, 골절수술비 10만원까지 보장합니다.

이 밖에도 롯데손해보험은 로킷헬스케어와 손잡고 '수의사 배상책임보험'을 선보인 바 있으며 롯데카드, 모우다 등과 업무제휴를 맺기도 했습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와 제휴를 맺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보험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1분기에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순이익이 28%나 줄어든 것입니다. 물론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보험계약마진(CSM)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게 희망적입니다.  

◆ 1분기 순이익 27.6% 감소 'CSM 순증세 긍정적'

롯데손해보험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564억원)보다 27.6% 감소한 409억원입니다. 투자손익이 급감한 탓입니다. 1분기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538억원)보다 81.78% 감소한 98억원입니다. 이에 비해 보험손익은 414억원으로 전년 동기(222억원)보다 86.49% 성장했습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안전자산 확보로 금리부자산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투자영업 실적에도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평가손익 영향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평가손실이 반영된 금리부자산은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자산으로, 만기 시 평가손실이 전액 환입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금리부자산 일시적 평가손실 161억원을 제외할 경우 1분기 투자영업이익을 약 259억원 수준으로 추정했습니다. 증권가 평가도 나쁘지 않습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롯데손해보험의 지난해 CSM은 2조3966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3.1%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지영 연구원은 "장기보장성 중심의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CSM이 순증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적극적인 요구 자본 관리 및 자본성 증권 발행을 통한 K-ICS(지급여력) 비율 개선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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