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현장] 파행으로 끝난 '방송의 날' 기념행사
[1분현장] 파행으로 끝난 '방송의 날' 기념행사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7.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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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등 주요인사 줄줄이 불참
취지 무색해진 '방송의 날' 행사

[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9월 1일 열린 ‘제54회 방송의 날’ 행사가 초청인사들이 불참한 가운데 파행됐다. 

이 날 기념식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이혜훈 등 여야 교섭단체 대표도 불참했다. 

김장겸 MBC 사장, 고대영 KBS 사장 등이 취재진에 둘러싸여 힘겹게 참석했고,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KBS와 MBC 노조가 양사 경영진이 퇴진을 촉구했고, 입구부터 김장겸, 고대영 사장의 진입을 막고 퇴진 구호 등을 외치는 노조원들로 아수라장이었다. 

특히 이날 행사 도중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장겸 사장은 행사가 끝나자마자 급하게 자리를 뜨고, 고대영 사장은 조합원들과 마주치지 않으려 셀프 감금을 시도하는 등 진풍경이 벌어졌다. 

KBS 언론노조가 "KBS의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했다"며 면담을 요구했지만 고 사장은 방안에서 나오지 않았고, 약 30분 후 고 사장이 나오면서 노조원들은 "고대영은 퇴진하라"를 외쳤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동식 전 KBS 본부장과 연기자 고 김영애씨를 비롯해 문화훈장 5명, 문화포장 6명, 대통령표창 13명, 국무총리표창 13명 등 총 37명이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또 방통위원장표창 14명, 과기정통부장관표창 5명, 문체부장관표창 15명 등 34명이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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